‘말하는 대로 이루는 새해를 맞으라’는
연하장을 벌써 받는다.
말(馬)의 해를 맞았으니
말(馬) 하는 대로 이루는 것이
말(言)하는 대로 이루는 것이다.
말(馬)과 말(言)이 닿는 대로,
말(馬)과 말(言)이 달리는 대로,
말(馬)과 말(言)이 꿈꾸는 대로
이루는 새해를 기원한다.
말(馬)이 푸른 해이므로
말(言)도 푸르러질 것이다.
말(馬)과 말(言)이 싱그러워지면
우리 삶도 싱그러워질 것이다.
모든 독자들이
그런 새해 첫날을 맞기를 빌며
소박한 특집을 꾸민다.
출발 신호는 울렸다.
전력 질주만 남았다.
희망의 모든 말들이 성취되는
말의 해를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