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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우보면, 섬유복합단지와 자원회수시설 논의에 여론 적극 수렴해야

김영숙 군위군의원, “우보민의 반대 의지 강할 경우 대처안 마련 시급”

  • 입력 2024.03.24 13:29
  • 수정 2024.03.24 13:31
  • 기자명 김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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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대구시 군위군의회 의원이 “우보면 섬유복합단지 및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우보면민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김영숙 대구시 군위군의회 의원이 “우보면 섬유복합단지 및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우보면민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김영숙 대구시 군위군의회 김영숙 의원이 우보면 섬유복합단지 및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우보면민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촉구했다. 18일 열린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나온 주장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에 포함된 섬유복합단지과 자원회수시설 이전후보지로 언급되는 우보면에 대해 군위 군민 전체의 반대 여론이 심각하다산업용지가 풍부한 군위군에 일부 혐오시설이 우보면에 집중 유치될 경우 형평성 문제와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대처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보면이 지형상 군위군의 한가운데 자리해 있고 상수원 보호구역인 데다 위천 상류에 위치해 있어 섬유단지의 악취와 폐수로 인해 우보면이 오염된다면 우보면뿐만 아니라 군위 전 군민들의 식수권도 침해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군수님도 올 초 군민공감대화에서 주민 여론을 수렴해서 우보면민의 반대 의지가 강할 경우 직접 나서 섬유복합단지 조성계획을 막겠다고 약속한 만큼 집행부에서 계획수립단계 시점일 때 대구시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방향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구시와 섬유복합단지 기업에서는 과거 염색단지와 달리 무방류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갖춰 악취와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대구시와 구미시 간에 발생한 취수원 문제에 관한 대구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염색단지기업의 폐수 방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미산단 폐수 무방류시스템 구축 용역이 처음 논의됐을 당시인 2018108일 제262회 대구광역시의회(임시회) 회의록에서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무방류 시스템은 지금 세계 어느 나라에도 상용화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방류 시스템에 대한 파일럿 검증하는 기간을 가지면 어떨까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언급해 쉽게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언론과 대구시 행정사무감사 경제환경위원회 회의록에서도 구미시장이 낙동강유역 구미산단 폐수 무방류시스템 구축 용역에 공동합의로 환경부에서 실시한 용역의뢰에서도 설치비만 3,000억원인 데다 운영비도 연간 1,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운영비도 막대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무방류시스템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구미가 하루 3백 톤 넘는 잔재물을 처리할 매립지가 필요한데 또 다른 환경오염과 과도한 처리비용을 볼 때 사업 시행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폐수 무방류시스템 계획이 사실상 무산시킨 전례가 있는 만큼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일에 굳이 군위가 앞장설 이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항도시를 맞아 다양한 발전방안이 추진되는 시점에서 이 같은 안건이 양립될 수도 있지만 환경적인 문제만큼은 군민들의 여론을 수용해 적극적인 대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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