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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도시에서 피어나는 “2024 고령 대가야축제”

  • 입력 2024.03.07 11:22
  • 기자명 정인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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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고령 대가야축제'가 벚꽃이 만개한 3월 29일(금)부터 3월 31일(일)까지 3일간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대가야 박물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대가야축제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라는 주제로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발맞춰 지산동 고분군의 매력을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현해 관광객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선물할 예정이다.

 

지산동 고분군(봄 모습).
지산동 고분군(봄 모습).

고분군을 축제장으로

 지산동 고분군을 직접적인 축제장으로 활용한다.

 지산동고분군 트레킹 구간의 양 끝에 별도의 출입문을 연출해 또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숲속 놀이터를 운영한다. 또한 포토존구성, 쉼터, 공연 등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한다.

 

대표 프로그램은 '100대 가야금공연'

 대표 프로그램으로 축제 주제와 부합된 핵심 프로그램인 주제관 세계 속의 대가야는 세계유산이란, 세계유산에 등재되기까지의 추진과정, 대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특별공연 '100대 가야금공연'은 축제의 특성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대가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 1회 총 2회 공연 예정이며,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한층 더 다가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축제 아이템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업사업 진행으로 지역주민 참여를 확대한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이며 불꽃놀이, 공연, 야간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이색 휴게공간을 연출한다.

 대가야축제의 1일 차 행사 주요 내용으로는 고령군민의 끼를 한껏 발산할 군민화 합 한마당이 펼쳐진다.

 2일 차는 가야문화권 합창페스티벌과 창작뮤지컬 도둑맞은 새', 100대 가야금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가야풍류(加耶風流)공연이 운영되며, 야간에는 고령의 밤하늘을 한껏 수놓을 대가야 별빛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일 차는 대가야의 길거리 퍼레이드가 대미를 장식한다.

 도립국악단 특별공연과 소규모 문화공연이 상시로 이루어지며, 야간에는 지산동고분군과 테마관광지, 우륵지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무대로 고분군 야간투어 및 야간특별 프로그램이 3일 내내 열릴 예정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2024 고령 대가야축제는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로 구성할 예정이며, 작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고령 대가야축제에 가족ㆍ지인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눈으로 직접 보고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100대 가야금연주.
100대 가야금연주.
대가야축제거리 퍼레이드.
대가야축제거리 퍼레이드.

 

대가야축제 속 고령은 세계유산도시 준비 분주

 고령군은 2024년이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 1년 차에 들어서는 해이면서, 이를 널리 알리고 향유할 수 있는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고령군은 '2024 세계유산축전'2024 문화유산야행등 고분군을 주제로 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유산축전은 국내에서 세계유산을 활용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것으로 가야고분군 단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어린이해설사, 순회전시, 사진전,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도시 고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세계유산을 무작정 상품화하는 것을 지양하는 한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진정성과 완전성, 그리고 가야문명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라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방문객에게 올바르게 전달하고 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고려한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유산의 성격 규명을 위한 발굴조사를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한 뒤 여러 콘텐츠와 접목할 계획이다.

 유산 주변에 이미 조성돼 있는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생활촌 등과 연계를 통해 지산동고분군과의 벨트화를 추진하면서 고령군이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도시이자 세계유산도시를 꿈꾸고 있다.

달빛철도 시대 맞은 고령, 세계유산도시 고령 관광 활성화와 경쟁력 높은 배후도시 발전 기대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고령군은 영호남 내륙권 산업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달빛철도 고령역사가 건립되면 세계유산도시 지산동 고분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고령역에서 서대구역을 거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물론, 포항 영일만항까지 연계되는 등 도로, 항공, 항만, 철도 4SOC의 연결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은 대구와 연접한 산업경제도시이자 도농복합형도시로늘어나는 산업물류 이동은 달빛철도가 건설되면서 더욱 원활해지며,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광역교통체계의 변화를 일으켜 접근성 향상은 물론, 고령의 산업물류 수용량 확대 등의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달빛철도 개통과 고령역 건립을 통한 역세권 개발로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대구-경북 혁신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지방시대의 강한 경쟁력을 갖춘, 대도시권 배후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해 말했다.

 

정인효 기자 antiwh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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