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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세계교육의 표준을 창출하는 경북교육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 입력 2024.03.05 14:50
  • 기자명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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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사진) 경북도교육감은 올 한해는 디지털 대전환, AI 맞춤형 학습 플랫폼 추진, 다양성이 공존하는 교육공동체 회복, 글로벌 미래 역량을 키워 세계교육의 표준을 창출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주창한 지 6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학교 현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경북교육은 아이들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과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디지털교과서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및 교사 노트북 보급 완료와 학교 내 모든 공간에 무선망 구축을 완료해 교육 디지털 대전환 기반 구축에 집중하겠습니다.

모든 것에 바탕이 되는 아이들의 기초 기본 학력 보장을 위해 수업 혁신으로 개별 맞춤형 교육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각적 진단, 기초학력 안전망 구축, 교과보충 집중 프로그램, ‘온 학교’ 내실화 등으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더 세심하고 촘촘한 지원을 위해 따뜻한 맞춤형 복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경북교육을 세계교육의 표준, K-EDU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계획은 무엇인지 밝혀 주십시오.

“먼저 질문이 넘치는 교실과 디지털 대전환으로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겠다. 올해는 다시 학습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 출발은 질문입니다. 질문은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쳇GPT도 질문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집니다. 억대 연봉 프롬프트 전문가의 탄생으로 다시금 질문의 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업대화의 힘을 키우고 학교별로 학생질문대회, 사제동행 질문대회를 확산해 질문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교실, 학생 주도형 수업문화를 만들겠습니다.

11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AI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내년 오픈, 2027년 완성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지식마루를 구축하고 학습 이력을 디지털 배지로 관리하겠습니다.”

-다양성이 공존하고 서로가 존중하는 조화로운 교육공동체 회복에 힘쓰겠다고 했는데 추진 방안은 무엇인지 밝혀주십시오.

“제일 먼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마음이 건강하고 정서가 안정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 정신건강 위기관리 전담팀을 신설하고 학생자살예방위원회를 운영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바로지원 365 신속 대응팀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구미에 있는 경북교육청연수원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이고 확대 개편하고자 합니다. 또한 교권 보호 긴급지원단을 운영하고 교원배상책임보험 보장 확대, 안심번호서비스 제공, 아동학대 사안에 대한 교육감 의견서 제출 등으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적극 보호하겠습니다.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운영으로 교육공동체와 소통 협력을 강화하며 0~5세의 모든 영유아가 이용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 돌봄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습니다. 미래교육지구를 12개 시군으로 확대해 지역별 교육공동체를 굳건히 다져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미래 역량을 키워 세계교육의 표준을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경북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이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의 인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 경북의 자랑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미래이고 무대는 세계이다. 아이들이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미래역량을 키워 주겠습니다.

원어민과 실시간으로 함께하는 메타버스 영어교실과 AI 영어 말하기 시스템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영어교육을 내실화해 외국인을 만나도 두려움 없이 대화할 수 있도록 생활영어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계 없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하겠다. 도-농 이음교실과 영호남 공동수업, 공립 온라인 학교설립으로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가겠습니다.

경북교육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교육 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한국학교 학생들, 에티오피아 대사, 필리핀 시장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총리, 하와이 교육관계자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앞선 경북교육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경북의 직업계고에 베트남을 비롯한 4개국 48명의 우수 유학생과 자율형사립고인 김천고에 8명의 우수 유학생이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11월 국회 입법사무처 토론을 통해 경북의 우수 유학생 입학 추진사례가 논의됐으며, 교육발전특구와 연계 가능한 교육개혁 과제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학령인구 및 지역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소멸의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교육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합니다.

경북교육의 힘으로, 교육의 혁신으로 세계를 무대로 살아갈 역량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을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올해를 학습자의 주도성을 키우고 조화로운 교육공동체 회복에 힘쓰며,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하는 K-EDU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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