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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집중, 교육격차 해소 못하면 막을 수 없습니다”

교육활동 보호 및 학습권 보장 조례 제정
경북교육 경쟁력 확보로 인구소멸 대응 전략

  • 입력 2024.03.05 14:53
  • 기자명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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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윤승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윤승오 의원은 영천시를 지역구로 둔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원이다.

윤 의원은 “작년 교육계의 최대 화제는 뭐니 뭐니 해도 ‘교권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라고 볼 수 있다”며 “연이어 발생한 교육 현장의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은 작금의 교육계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교육활동 보호 및 학습권 보장 조례 제정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도 이 같은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인식해 지난해 9월 ‘경북도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및 학습권 보장 조례’를 교육위원회 위원 공동 발의해 본회의에서 원안가결했다.

윤 의원은 “해당 조례는 최근 심각해지는 교육의 세 주체인 교원 학생 학부모 간의 갈등 해소 및 각 주체 간의 신뢰관계 회복을 달성하고, 교원의 교육활동과 학생의 학습활동을 각각 보장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권보호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교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는 여전히 역부족일 것이다”며 “궁극적으로 학생과 교사가 존중 받는 교실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해결 방안으로 열린 의사소통과 존중의 문화, 개인화된 학습과 지원, 평등과 공정성 강화, 자율성과 책임감 부여, 긍정적 교실 분위기 조성 등을 들었다. 이렇듯 유의미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조례를 만드는 등의 의정 활동으로 긍정적 학습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다.

 # 수도권 인구집중 가장 큰 원인은 교육격차

수도권으로 인구집중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원인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교육격차가 크다는 점을 들고 경북교육의 경쟁력 확보에 의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도 밝혔다.

윤 의원은 “비수도권의 인구감소 및 학령인구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의 재편 및 혁신, 지역사회와의 협력강화, 교육서비스 다양화, 학교운영의 효율화와 지원강화 등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사고 특성화고 등 경북의 교육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 운영으로 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매력적인 학교 브랜딩을 통해 다른 지역의 학생들을 경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윤 의원이 이끄는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월 임시회에서 ‘작은학교 지원 조례’와 ‘인구감소지역 교육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윤 의원은 “지역 소멸위기가 가속화되면서 발생하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불균형은 경북교육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교육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관련되는 조례를 만드는 등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걸맞은 교육사업 추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사업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윤 의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AI, 메타버스 등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한다”며 “이에 걸맞은 교육사업을 추진하려면 혁신적으로 적응력 있는 방법을 도입하고 학생들이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역량을 습득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과 관련된 기술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 코딩,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가르치고 현업에서 활용되는 기술 도구를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윤 의원은 “AI교육, 디지털 교육, 탄소중립 생태환경 등에 대한 역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경북의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기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승오 경북도의원은 영천시 취업지원센터장, 한국노총 경북도본부 부의장과 영천지부의장, 경북도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등을 지냈다. 영세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균형있는 노사발전에 기여하는 등 근로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 11대 도의회에서는 기획경제위원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문화환경위원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포스트코로나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12대 도의회교육위원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다.

◆ 대표 발의 조례 <11대> 경북도교육청 학생도박 예방교육에 관한 조례 제정, 경북도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 경북도 노사민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 전부개정, 경북도 근로자 권리보호와 복리증진 및 문화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경북도 생활임금 조례 제정, 경북도 환경정책위원회조례 전부개정, 경북도 생활폐기물 거점수거시설 설치 지원조례 제정 <12대> 경북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경북도교육청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경북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경북도 사립학교 재정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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