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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소통·공감으로 도시재생사업 성공시키겠습니다"

우영선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 입력 2024.01.17 17:01
  • 기자명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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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얼마나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영선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사람이 기본이 되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업 진행에 주민들 간 많은 갈등 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장형 민간전문가인 코디네이터, 활동가가 항상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현장의 이야기를 항상 귀담아듣고 매주 회의를 통해 관련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고 말했다.

올해 영주역세권 도시재생사업 결과물 나타날 것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영주시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이다.

우 센터장은 “올해는 본격적으로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물들이 하나둘 나타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먼저 현재 새롭게 조성된 신영주역 앞에서 남부육거리까지 이르는 구간에는 전선지중화사업과 함께 상권활성화 도로사업을 시행한다.

남부육거리는 회전교차로로 조성해 역세권을 더 나은 교통체계로 만든다. 특화음식 거점이 될 삼홍삼백공장은 청년들이 영주의 대표 식재로 음식을 개발하고 상권에 레시피를 공급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청년과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작은 도서관과 문화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시연할 수 있는 공연장 기능을 갖춘 도시문화 재생공방도 조성된다. 2030세대와 5060세대를 위한 신규창업점포를 10개소 조성해 역세권 상권회복을 선도해 나갈 계획도 세웠다.

우 센터장은 “역세권은 도시재생으로 현재의 유동인구대비 2025년까지 매년 6.9% 이상의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지역특화산업의 매출도 매년 2%이상 증가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예상했다. 철도이용객의 역세권 체류 효과도 2031년 주말 기준 일일 7,2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역세권 상권회복과 활성화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우 센터장은 “밤이면 불 꺼지는 기차역 앞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가지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우영선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일문일답.

-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하는 일은.

“2014년 영주1, 2동의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시작과 함께 2015년 4월 처음 개소했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과 주민의 중간 지원 조직이다. 센터에는 센터장을 포함한 전문공무원과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인 코디네이터, 활동가들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고 있다. 매주 정기적 회의를 열어 사업에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사업지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사업들을 기획하고 있다”

- 단체 운영의 기본방향.

“도시재생센터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핵심 조직이다. 주민지원, 민간협력체계 구축, 민간과 행정의 협력 촉진이 핵심적인 역할이다. 센터장은 주민들과 함께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 또한 도시재생사업 후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센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도시재생과 공공건축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도심 내 매력 있는 건축과 공간들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

- 어려웠던 일.

“도시재생사업의 운영주체는 주민들이다. 거점시설을 주민들이 운영하면서 자체적으로 생산과 수익사업을 진행하는데 자유경쟁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이를 이겨내고 자생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특히나 인구가 소멸하고 있고 젊은 세대가 부족한 영주시의 경우 노령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이들에게 자생력을 확보해 주는 부분들은 항상 어렵고 고민이 되는 일이다. 주민과 행정, 전문가가 합심해 사업을 진행하는데 합의된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들도 쉽지 않다. 이러한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 센터에서도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

- 보람된 일.

“지난해에는 남산선비지구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주민과 청년이 함께 협업해 운영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를 바탕으로 9월에는 천안에서 열린 2023년 도시재창조한마당에서 균형 발전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했다. 10월 익산에서 열린 2023년 도시혁신산업박람회에서는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효자지구 새뜰마을사업 역시 우수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처럼 영주시 도시재생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 앞으로 추가로 진행할 사업.

“현안사업과 별개로 영주시에서는 풍기역 주변 일원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 신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풍기지역의 특화요소들을 발굴해 사업계획에 담을 예정이고 올해는 신규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상망동 지역을 대상으로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마스터플랜을 수립중에 있으며, 계획수립이 완료 되는대로 공모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시지역에만 추진했던 새뜰마을사업을 농촌지역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고 이에 따른 별도의 공모도 준비 중이다”

△영남대 경영학박사 △가톨릭상지대 겸임교수 △주민자치위원장 △법원조정위원 △학교운영위원장 △중소제조기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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