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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논란 권경숙 중구의원, 법원 '제명의결 효력 정지'인용, 신분 회복

9일 입장문 "법원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의원 직분 충실할 터"

  • 입력 2024.01.09 21:44
  • 기자명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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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숙 대구 중구의원.
권경숙 대구 중구의원.

 

수의계약 논란으로 의원직은 제명당했던 권경숙 대구 중구의원이 법원으로부터 '제명 의결 처분 효력정지'가 인용되면서 의원직을 회복했다. 

9일 권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에서 '의원 제명' 징계가 타당한 지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신분이 회복된 만큼 의원활동에 전념하면서 제명건에 대해 본안에서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적 절차에 따라 의정활동을 복귀한 만큼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며 "진실은 차후 법원에서 가려지는만큼 직분에 충실해 지역민들에게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의회는 지난해 불법수의계약과 관련 의원들이 잡음을 냈다. 권 의원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신과 30대 아들이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중구청과 총 17건 수의계약으로 1,000여 만원을 계약했다.

배태숙 부의장은 유령회사를 설립, 중구청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이 대표자로 있는 업체를 통해 중구에 물품을 납품하는 등 2022년 9월 7일부터 12월 16일 사이 총 8건의 수의계약을 통해 1,68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동일 사안에 대해 권 의원의 제명, 배 부의장의 30일 출석정지 징계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배 의원을 두고 감사원에서 징계요청을 하는 등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은 지난해 8월 10일 김오성 중구의회 의장과 배태숙 부의장 등을 대구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권 의원 입장문

 

주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권경숙 중구의회 의원입니다. 

먼저 이번 불미스런 일로 주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아울러 저에 대한 제명처분 효력정지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도 감사드립니다.

중구의회에서 저에게 부과한 의원제명 처분은 지난 8일자로 법원에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으로서 저는 의원신분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법원에서는 이 사건 의원제명 이라는 징계가 타당한지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 저는 이 사건 의원제명은 그 사유가 존재하지 않거나 징계재량권을 남용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한 만큼 본안 소송에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이번 의원신분의 회복은 더욱더 주민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라는 주민여러분께서 저에게 부여하신 소명으로 알고 그 도리를 다하는 심정으로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지숙하며 중구의원의 직분에만 충실하게 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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