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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미인대회 출전 계기로 기업 대상 친절서비스교육 강사 활동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면서 ‘휴먼브랜드’ 연구 매진
‘휴먼브랜드 전략 36계’에 이론과 30년 실무경험 알차게 담아

  • 입력 2023.10.19 09:00
  • 수정 2023.10.20 10:38
  • 기자명 김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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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브랜드 분야의 오리진 꿈꾸는 안은정 작가
휴먼브랜드 분야의 오리진 꿈꾸는 안은정 작가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명인, 즉 휴먼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 성장을 통한 성공이란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성공으로 얻은 지휘와 명성 그리고 돈 따위가 영향력의 크기와 비례하는 세상이 된 까닭이다. 안은정(49) 작가는 30여년간 휴먼브랜드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한 이 분야의 전문가다. 이론만 갖춘 것이 아니라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소위 ‘휴먼브랜드’가 되기 위한 전략적 프로세스와 실천 전술을 상술한 ‘휴먼브랜드 전략 36계’를 펴내기도 했다.

치열한 산업체 교육 현장 속에서 나만의 콘텐츠로 독보적 분야 개척

현재 IMMI통합경영연구원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안 작가는 20대 초반부터 산업체 교육을 시작하였다. 전공 교수의 추천으로 미스 대구선발대회에 출전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스무 살의 첫 사회경험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피치 및 워킹과 매너에 대해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다. 이것이 첫걸음이 되어서 90년대 차밍스쿨 강사를 거쳐 미인대회 참가자 교육을 담당할 기회를 얻었다. 이를 발판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이미지 메이킹과 친절서비스교육 강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그를 더 특별하게 만든 점은 이론적 체계를 정립하려고 대학원에 진학해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다.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브랜드 전문가로 거듭났다.

”브랜드를 전공하면서 거기에서 처음으로 휴먼브랜드란 용어를 접했어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Journal of Marketing’에 게재된 최초의 휴먼브랜드 논문을 보고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나도 이 분야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죠.”

그의 휴먼브랜드에 대한 여정은 길었지만 방향은 명확했다. 박사과정에서 연구 주제를 휴먼브랜드로 정하고 5년간의 긴 연구 끝에 휴먼브랜드 특성 척도개발과 휴먼브랜드 영향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제언에 관한 연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의 연구는 국내 최고 마케팅 권위지에 게재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학문적인 연구를 실용적이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자기개발 타입의 전략서를 집필하기로 맘먹고 3년간 공을 들여 책을 썼다. 그 결과물이 ‘휴먼브랜드 전략36계’다. 작가는 “국내에서는 휴먼브랜드 전략 관련 첫 저작물”이라고 밝혔다.

 

휴먼브랜드 전략36계의 탄생 스토리

작가에 따르면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휴먼브랜드가 되는 길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들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구체적 전략과 실천적 전술이 필요하다. 작가는 그 점에 주목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구체적 방법에 집중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과 환경은 유한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효율의 문제이죠. 효율적 자기관리가 더 빠르고 더 크고 더 좋은 성과를 잉태하기 마련입니다.”

그는 휴먼브랜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과 전술을 제언하기 위해 휴먼브랜드 특성 척도도 개발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휴먼브랜드의 특성 6가지를 도출하였다. 이 6가지의 특성으로 휴먼브랜드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6가지 특성 아래로 세부 전술 6가지를 더해 36가지 실천방법을 창안했다. 그것이 36계로 소개한 내용이다. 이론과 실무가 융합된 구체적 실천 지침서까지 30년의 긴 세월이 걸린 셈이다. 작가는 “성공과 성장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평생 지침서로 만들어졌고, 현재 대학원에서 수업 교재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구나가 휴먼브랜드를 꿈꾸지만 아무나 되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나 유명인이 되길 원한다. 그러나 그 과정이 녹록지 않다. 구체적 이정표가 있다면 한결 수월할 것이다.

작가는 휴먼브랜드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을 ‘영향력’이라 말한다. 작가에 따르면 인간이 인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첫째가 인지도이고 둘째가 선호도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며 얼마나 신뢰하고 좋아하는가의 문제는 영향력의 강도를 측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그는 책에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였다. 작가는 “영향력을 키울 준비를 하는 이들, 이를테면 미래의 K-pop스타, 기업가, 방송인, 정치인, 예술가, 학자, 스포츠인, 그리고 평범 속에서 비범을 추구하는 숨은 인플루언서 등 많은 이들에게 평생 성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휴먼브랜드가 추구하는 이상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간과 더불어 고물이 되느냐? 보물이 되느냐? 선택은 당신의 몫”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을 살아가되 지향점을 미래에 두고 점진적 성장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현재 지금의 가치에만 몰입하는 세대를 걱정하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굳이 개미와 베짱이를 거론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게 되면 현재의 행복 또한 현재진행형이 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가치 향상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시간과 더불어 보물로 거듭나는 삶을 열어줄 것입니다.”

작가는 “저의 휴먼브랜드 철학은 결국 행복으로 귀결되는 가치 있는 삶이란 종착역을 향해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브랜드 & 휴먼브랜딩

작가는 “현재의 휴먼브랜드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휴먼브랜드가 될 현재의 씨앗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초등학생들을 위한 휴먼브랜드 책을 기획하고 있다. 위인전을 읽으며 위대한 사람을 꿈꾸듯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휴먼브랜드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중국 출판도 계획하고 있다. 2017년에 상재한 ‘모티베이션 10.0’을 중국어판으로 낸 경험이 있다. ‘휴먼브랜드 전략36계’도 중국어로 옮겨 중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작가는 “휴먼브랜드는 타고 나기보다는 지극한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휴먼브랜드에 의해 선한 영향력이 더 크게 확장되어 많은 사람들이 가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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