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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부자되는 법 ‘외출도 하지 말라, 시간이 남으면 책을 읽어라’

  • 입력 2023.10.12 09:00
  • 수정 2023.10.20 10:38
  • 기자명 대구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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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미 센트로팰리스어린이집 원장
서영미 센트로팰리스어린이집 원장

 

우리는 대부분 성공을 원하고 부자가 되기를 꿈꾸며 누군가의 부러움을 사는 삶을 원한다. 어린이집 원장을 30년 가까이 하면서도 부자와는 거리가 먼 나는 때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세이노라는 필명의 저자는 20년 전부터 써온 돈 버는 방법에 대한 글들을 (출판사의 끈질긴 설득으로) 모아 책으로 내었다.

이 책은 다른 작가들의 자기개발서와 달리 특이한 점이 많다.

우선은 말투가 심상치 않다. 살벌한 충고와 속 시원한 거친 언어로 책을 읽는 독자를 혼낸다.

‘땡전 한 푼 없으면 점심을 제공하는 공장 같은 곳에 들어가 2~3년 있으면서 돈을 아귀처럼 모아라. 외출도 하지 말라. 시간이 남으면 책을 읽어라. 연애는 꿈도 꾸지마라. 외로우면 자위나 해라. 그 누구에게도 돈을 빌려주지 마라. 집안에 무슨 일이 있건 간에 죽을 병이 아니라면 신경 꺼라 등...’

 둘째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라 아주 구체적이다.

그래서 상황들이 현실감이 있고 해결 방법 또한 믿음이 간다. ‘아~ 이런 문제를 이 사람은 이렇게 뚫고 나갔구나!’하는 해답을 얻은 기분이다.

 셋째 저자의 엄청난 독서량이다.

저자는 1년에 100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늘 공부를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공부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한다.

 나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집에 비데를 스스로 설치해 보았다. 전문 업체를 불러 비데 설치를 하려고 했었는데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시청한 후 셀프 설치 방법을 배운 후 성공하였다. 

돈도 아끼게 되었고 비데 설치법도 배웠고 자존감도 업(up)되었다. 지금은 또 다른 일을 스스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백종원 씨와도 닮은 점이 많다.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누고 공유한다. 그는 책을 출판하는 인쇄비도 최소한으로 낮추어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도록 한다. 내가 백종원 씨의 레시피에 풍요로운 밥상을 맞이하고 있듯이 세이노의 가르침을 통해 정신적,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지기를 기대한다.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작가의 심정을 우리는 이해할 수 없기 떄문에 그의 지독한 방법에 공감하기 힘들고 따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이런 성공한 분들은 우리랑은 DNA가 다르다고 나는 확신한다.)

그럼에도 나는 7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넘기며 저자의 살아가는 방식을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해 본다.

 성공이란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 못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점잖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데이원, 2023년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데이원,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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