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입육보다 저렴, 맛과 품질은 언제나 최고” 그 비결은?

군위이로운한우
군위에 오면 한우는 맛보고 가셔야죠!

  • 입력 2023.08.09 09:00
  • 수정 2023.08.09 09:02
  • 기자명 대구한국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봉조 전용준 군위이로운한우 이사
도봉조 전용준 군위이로운한우 이사

 군위는 70%가 산지로 이루어진 지역, 맑은 물과 공기가 이 지역의 특산품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군위의 청정 자연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기집이다. 군위 한우의 맛을 소개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요소가 군위의 자연이다. 맑은 물, 맑은 공기, 폭이 큰 일교차로 고기맛이 일품이라는 설명이다. 설명으로는 불가능하다. 직접 맛을 봐야 진짜 맛을 알 수 있다. 군위이로운한우의 전용준ㆍ도봉조 군위이로운한우 이사와 함께 “군위 한우가 진짜 맛있는 이유”를 들어봤다.

- 군위이로운한우를 소개해주십시오.

 대구시 군위군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는 8 농가가 뜻을 모아 연 한우전문식당입니다. 생산자가 소비자를 위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 소를 키우는데 있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나요?

 비법이 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정성이 핵심입니다. 축협에서 나오는 팜 사료를 쓰고 여기에 소에게 좋은 미생물을 먹이는 회원들도 있습니다. 같은 교재를 가지고도 어떤 학생은 1등을 하고 어떤 학생은 못 미치는 성적을 받습니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고, 축협인은 정성으로 소를 키우는 것이겠죠.

- 한우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어떤 부위는 수입육보다 저렴합니다. 마진을 많이 안 붙이는 까닭입니다. 그러면 몇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소비자들이 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그러다보니 회원율이 좋아 고기가 늘 신선합니다. 부위별로 고기가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적정 가격 책정으로 신선도와 공급까지 해결했습니다.

 - 같은 한우식당이라고 해도 간혹 고기가 안 좋을 때가 있다. 품질이 들쭉날쭉한 이유가 궁금하다.

 군위이로운한우는 절대 그런 일이 없다. 30개월에서 55개월 이하의 소를 잡는다. 질긴 고기가 나오는 이유는 나이 든 암소를 내놓기 때문이다. 암소가 새끼를 3마리 낳으면 55개월쯤 된다. 이때까지가 적당하다. 질긴 소고기는 새끼를 열 마리쯤 생산한 소다. 아까워서 그런 소를 정상적인 기간에 도축한 소와 섞으니 들쭉날쭉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군위이로운한우의 고기의 맛과 품질이 일정한 이유는 30개월 이상 55개월 이하의 원칙을 잘 지키기 때문이다.

 - 식당 규모가 240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다고 들었다. 시골 한우집 치고는 보통 규모가 아니다.

 주말에 14,000에서 15,000명 정도 온다. 5년 전에 건물을 새로 지었다. 맛있는 고기를 저렴하게 내놓는다는 소문이 나면서 워낙 손님이 몰렸다. 평일에도 1~2시간씩 줄을 섰어야 할 정도였다. 하는 수 없이 식당의 규모를 늘려 지었다. 주말에는 북적대지만 대기 시간이 거의 없다.

 - 한우 외에 군위이로운한우만의 자랑이 있다면.

 주차장이 넓다. 홀에 손님이 가득 차도 주차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반찬이 맛있다. 군위에서 나오는 농산물로 반찬을 직접 만든다. 얼마 전에 일본인 손님이 한 명 왔는데 김치를 세 접시나 리필해서 먹더라. 기분이 좋았다.

저작권자 © 대구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