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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3淸의 고향 ‘경북 청도’

‘낙대 폭포(6경) → 읍성(1경) → 와인 터널(8경)’코스 방문 줄이어!
높이 30m, 흰 물보라 뿌리는 청도 낙대폭포… 신경통에 ‘효험’ 유명세
청도읍성, 조명 밝은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경관
작약꽃, 야생국화, 수선화 등 추억 찍기 명소
국내 터널로 가장 아름다운 ‘청도 와인터널’ 무료 개방

  • 입력 2023.08.15 09:00
  • 수정 2023.08.17 10:17
  • 기자명 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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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청도의 대표 여행지 중 하나인 ‘청도 와인터널’. 청도군 제공
무더운 여름 청도의 대표 여행지 중 하나인 ‘청도 와인터널’. 청도군 제공
청도9경중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청도읍성의 야경. 청도군 제공
청도9경중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청도읍성의 야경. 청도군 제공

3淸(산, 물, 사람)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경상북도 청도군이 올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찍부터 청도9경을 찾는 외지 관광객으로 북적여 화제다.

청도군은 지난 5월 주민과 지역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갖고 이들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춰 ‘관광청도 9경’을 선정했다. 이어 지역 대표 관광명소 만들기(미디어, TV 및 언론, SNS 등)에 본격 나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본지(대구한국일보 M+)는 여름 휴가철(7~8월)을 맞아 이들 명소를 소개함으로써 앞으로 휴가계획을 가진 독자들로 하여금 즐거운 휴가의 시간 갖기와 함께 스트레스 해소, 건강 다지기, 힐링이 동반되는 알찬 여가문화 정보전달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신경통에 효험… 약수 폭포 명성

청도 낙대폭포는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에 있는 자연 폭포로 청도 남산의 중턱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로 청도 9경 중 6경으로 구분된다.

낙대 폭포(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산121)는 주변 계곡이 범곡으로 불리어져 범곡 폭포로도 불리지만, 예로부터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으로 약수 폭포(藥水瀑布)라고도 불린다.

남산 계곡의 울창한 나무들이 짙은 숲을 이룬 가운데 30m 남짓 깎아지른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물소리와 함께 일대 장관이다. 여름 휴가철에는 짙푸른 녹음과 떨어져 부서지는 흰 물보라와 깊은 계곡이 조화롭게 절경을 이룬다.

산 중턱에 위치하며, 청도군청에서 → 각북면 방면으로 이동하다 맞이하는 청도읍성 가기 전 등산로를 통해서 올라갈 수 있다. 입구에서 약 1.5㎞ 올라가서 접하는 안내소에서 시작되는 협곡 안 계곡을 따라 잘 정비된 길로 걸음의 차이에 따라 약 5~10분정도 올라가면 폭포를 만난다.

폭포 입구에는 약 10대 안팎의 주차 시설도 갖췄다. 또 운동 시설, 벤치 등 쉼터도 함께 조성해 건강을 찾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인기다. 특히,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여름철에는 폭포를 맞는 사람들로 붐빈다.

세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할 경치를 접한다는 기대감으로 찾아 무더위도 식히고 건강도 다지는 모습이다. 발 지압하며 맨발로 걸어 올라온 사람, 자전거로 올라가는 자전거 동호회 등 방문객들이 시원한 폭포수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보인다. 이들이 맞는 시원한 물줄기 소리마저 시원하게 느껴진다. 시원한 물줄기에 옷을 적시면, 옷을 갈아 있을 수 있는 탈의실이 갖춰져 작은 걱정을 들어준다.

낙대폭포를 찾을 때는 꼭 여벌의 옷을 준비해야 무더위를 떨치며 즐거움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다른 산림 휴양지와 마찬가지로 취사와 텐트 설치 등은 불가능하다. 등산로가 잘 조성된 자연이 준 선물 낙대폭포에서 올 여름 무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싹 날려 보세요!

청도 낙대폭포,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에 있는 자연 폭포로 청도 남산의 중턱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로 청도 9경 중 6경으로 구분된다. 청도군 제공
청도 낙대폭포,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에 있는 자연 폭포로 청도 남산의 중턱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로 청도 9경 중 6경으로 구분된다. 청도군 제공

성벽 따라 핀 작약꽃, 야생국화, 수선화

청도9경중 첫 손가락으로 뽑힌 읍성(1경,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250)은 청도군청 서쪽에 위치한다. 청도읍성은 지방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다.

청도읍성(경상북도기념물 제103호)은 남고북저의 석축성으로 고려 때 시작됐다. 방형의 형태로 자연석 협축성벽의 북·동·서벽 중앙에는 대형 목곽 성문이 자리한다. 초록색 덩굴들로 멋지게 자리한 성벽의 규모는 둘레 총 약1,800m에 높이는 약1.65m를 차지한다. 북쪽 성벽 총길이는 약 470m이다. 석성과 토성을 혼합해서 쌓은 성곽은 화양읍 서상•동상•교촌 3개 마을로 이어진다.

관광객으로써는 무료입장과 무료주차에 성 안쪽 작은 연못에 핀 연꽃과 이웃에 자리한 예쁜 작약꽃, 야생국화, 수선화 등은 추억 찍기 명소이다. 성곽 및 성벽 따라 전체 조명도 잘 만들어져서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이다.

읍성 밟기를 하다보면 현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빙고(보물 제323호), 옛군수 등 벼슬아치들의 공적비, 죄인을 구금하던 형옥, 조선시대 사극에서 많이 보던 칼, 곤장 치는 장치, 서문에 마련된 작은 민속촌, 민속카페(편의점), 전통악기 체험장, 말 징발 일을 맡아보던 고마청과 말 동상, 석빙고와 향교도 만날 수 있다. 대구 근교에 자리 잡은 청도읍성은 접근성도 좋고 잘 관리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청도 감 와인 한잔 하실래예?

읍성을 구경하며 푹 찌는 한여름의 햇볕을 버티기는 쉽지 않다. 더위를 피해 갈 수 있는 여름철 시원한 실내 여행지로 청도의 대표 여행지 중 하나인 ‘청도 와인터널’로 간다.

청도 와인터널(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은 약 15만 병이 넘는 와인이 저장•숙성되는 곳이다. 시음과 더불어 구매도 가능하다.

1km가 넘는 긴 터널, 아름답고 화려한 조명이 특징이다. 와인을 활용한 로맨틱한 포토존으로 아이와 가족은 물론 데이트 최적의 장소로 알려졌다. 오로라 빛 박쥐 종이에 소망이나 목표도 적어 본다.

입구에서 터널 깊은 곳으로 갈수록 실내 공기는 더욱 시원하다. 청도 와인터널은 1898년에 지어진 ‘남성현 기차 터널’을 리모델링해서 지어진 와인 숙성•저장고이다. 터널 내부는 13~15도의 시원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다. 본래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지만,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며 현재는 침체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료 개방•운영(주말 09:30분 ~ 18:00분)된다.

다양한 와인과 더불어 청도 반시로 만든 감 와인(상표, 감 그린)을 판매•숙성하고 있으며 ‘와인 존’에서는 기념품 병과 잔 단위의 와인 구매도 가능해 신선한 감 와인을 즉석에서 맛볼 수도 있다. 와인 숙성고는 아름다운 조명들로 구경할 거리가 가득해 힐링을 접할 수 있다.

터널중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도 와인터널’의 야경. 청도군 제공
터널중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도 와인터널’의 야경. 청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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