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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의 기분 좋은 변화, 대중교통부터 체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대구광역시 군위군, 인구소멸지역 오명은 역사속으로

  • 입력 2023.07.04 09:00
  • 수정 2023.07.05 13:55
  • 기자명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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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군민들은 잘 모르겠지만 행정부터 서서히 변화되는 것을 느낄 겁니다.”

박수현(62)군위군의회 의장이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는 1일을 기점으로 ‘기대 반, 염려 반’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군민들이 당장 큰 변화를 느끼는 것보다 행정적 변화를 통해 재정적, 주민복지, 생활환경 등 점차 대구시민이 누리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군과 의회의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부터 달라지는 군위를 두고 군위군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구소멸 위기 등 당면한 과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기피 시설이 쏟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다음은 군위군의회 박수현 의장과의 일문일답.

 

편입 후 군민들은 어떤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까?

편입자체가 당장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지만, 행정부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군에서는 지명변경과 행정고유번호 등을 시작으로 행정 절차 문제가 진통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실과별로 다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간 군 행정을 주축으로 군민들의 생활권이 이어진 만큼 행정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의회와 군에서 빈틈없이 준비했다.

당장 느낄 수 있는 것은 대중교통편이다. 그간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몇 차례 있던 시외버스가 1일부터 요금변경과 환승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시내버스가 환승체제로 되면서 새로운 급행버스 노선이 추가된다. 신규 노선이 2개 추가되면서 교통카드·환승체계 도입까지 이뤄진다. 시외요금이 적용됐던 택시요금 복합할증이 폐지되는 등 편리한 교통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교통 편의성이 가장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큰 복안으로 볼 경우 어떤 형태로 이해하면 되는가?

군 자체적으로 장기적 복안과 단기적 복안을 동시에 해결해가야 하는 숙원사업을 두고 있다. 행정통합이라는 것은 여느 것도 치우칠 수 없다. 단기적 해결과제를 하나씩 해가면서 장기적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다.

먼저 1일부로 대구시의 면적이 885㎢에서 1,499㎢로 늘어난다. 전국 8개 특·광역시·특별자치시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이다. 늘어나는 대구시 인구에 맞춰 군위군의 관광 연계 방안과 문화적 교류 문제도 구상 중이다. 특히 2030년 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 일대에 들어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의 개항에 맞춰 들어설 미래첨단산업단지와 에어시티(공항 도시) 등이 조성되면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 역할을 할 것이다.

부동산 쪽 기대치도 단순한 가치 상승이 아닌 장기적 가치상승으로 보는 것이 맞다. 군공항 유치도 영외관사 2,000세대 건립에 따른 항공 관련 종사자와 그 가족 6,000여 명의 인구를 유입하는 등 미래지향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인구소멸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다들 그렇게 기대한다. 그러나 신공항과 대구시 편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인구유입이나 일자리가 창출돼도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인구유입과 고정적인 인구 증가가 어렵다. 이를 위해서 교육지원사업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 군과 의회는 그간 대구시교육청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왔다. 군위교육지원청도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관련 군위교육지원청 관계자 간담회’를 가지는 등 교육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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