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23 미스대구 선발대회 수상자 인터뷰

  • 입력 2023.06.01 09:00
  • 수정 2023.06.22 18:27
  • 기자명 김광원 기자, 김도은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스대구 쉬메릭 진 장다연
미스대구 쉬메릭 진 장다연

“어릴 때부터 무대체질, 만능 방송인 되고 싶어요!”

“방송인이 장래 희망입니다. 리포터나 기상캐스터, 쇼호스트 등 어떤 방송이든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 해 임하고 싶습니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밟아서 성장한 다음 어떤 역이든 다 잘할 수 있는 방송인으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2023 미스대구쉬메릭진을 차지한 장다연(21ㆍ영남대 영문학과)씨는 소위 ‘무대 체질’이다. 어릴 때부터 무대에 올라가는 걸 즐겼다. 이번 미스 대구 대회에서도 떨리기보다는 즐기면서 임했다. 학창 시절 댄스팀으로 무대에 몇 번 올랐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장 씨는 “앞으로도 사람들 앞에 서거나 무대에 서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 만큼 멋지게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장 씨의 가장 큰 장점은 열린 마음과 솔직한 태도다. 심사위원들과 인터뷰를 할 때 잘 정리한 대답이나 거창한 언변보다는 진정성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솔직한 태도와 답변으로 많은 점수를 얻었다. 그는 “편안한 대화를 나눈다는 생각으로 인터뷰에 임했다”면서 “그 솔직하고 편안한 태도가 가장 큰 매력으로 어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솔하고 솔직한 태도에 더해서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누구나 힘이 드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고 그러면 정말 지쳐서 쓰러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결국 자기 꿈을 이룬다고 생각해요.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겠습니다!”

 

미스대구 쉬메릭선 지하영
미스대구 쉬메릭선 지하영

“노력과 자신감만 있으면 뭐든 해낼 수 있단 확신 얻었죠!”

“빛나는 20대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요!”

미스대구쉬메릭선에 뽑힌 지하영(23ㆍ동덕여자대 아동학과)씨는 합숙 기간 내내 꿈도 안 꾸고 꿀잠을 잤다. 하루 일정이 너무 팍팍해서 자리에 누우면 피로가 물밀 듯이 몰려온 까닭이었다.

지 씨는 “대회 준비 과정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스파르타 훈련이었다”면서 “치열한 경쟁을 견디어낸 나 자신이 대견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외적인 면만 보는 것이 아니고 면접과 자기소개에 점수가 크게 걸려있어요. 어떻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정말 고민고민했어요.”

인터뷰 준비 과정은 ‘단기 속성 사법고시’를 방불케 했다. 예상 질문지를 만든 다음 고전에서 적절한 문구를 따와 모범답안을 만들고 시사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비해 신문도 열심히 읽었다. 워낙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가하는 만큼 예상 질문의 폭이 넓을 수밖에 없었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은 고시를 방불케 했다. 무대 준비도 놓칠 수 없었다. 워킹, 필라테스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았다. 그는 “대회에도 요긴하지만, 잘 배워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되는 것들이기에 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했다"고 밝혔다.

지 씨는 “대회를 통해 끊임없는 노력과 자신감만 있으면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이 생겼다”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스대구 쉬메릭 미 이다솔
미스대구 쉬메릭 미 이다솔

“대구의 역사 소개하는 역사 큐레이터 될래요”

“저는 대구 근대골목,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 독립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의 시민정신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대 역사의 중심엔 늘 대구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스대구쉬메릭미에 당선된 이다솔(22ㆍ경북대 고고인류학과)씨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 당선 후 활동을 묻는 질문에도 줄곧 “역사라는 분야에 미스코리아로서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구 곳곳에 가치 있는 문화와 역사가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와 문화의 대구를 알리고 곳곳에 전달하는 큐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씨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어머니다. 롤모델이자 인생의 멘토다. 이 씨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모두 어머니에게서 비롯되었다. 어머니가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이번 미스코리아 도전도 어머니가 들려준 역사 속 인물들이 보여준 도전정신과 불가능은 없다는 삶의 자세와 정신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어머니에게 직접적으로 “20대에 해볼 수 있는 건 모두 도전해보라”는 조언을 얻기도 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말 힘든 일이 많았어요. 운동도 열심히 했고, 인터뷰 준비를 위해 신문도 일일이 챙겨보고 필요하다 싶으면 책도 파고들었어요. 포기하고 싶어질만큼 힘든 때도 있었지만 역사적 위인들이 늘 되뇌었던 ‘불가능이란 없다’는 말을 마음속에 새겼어요. 끝까지 버틴 덕에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이젠 제 꿈을 펼쳐야죠!”

 

미스대구 쓰리에이치 한새영
미스대구 쓰리에이치 한새영

“언제나 지금처럼 당당하게 큰소리를 치란 조언, 너무 감명 깊었어요”

“심사위원 한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어딜 가나 큰소리 치세요. 우물쭈물 하는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게 돼요. 항상 언제나 지금처럼 당당하게 큰소리를 치세요!’ 정말 감명 깊은 조언이었어요. 무대에 설 때도 늘 그 목소리가 귀에 맴도는 듯했죠.”

2023년 미스대구에서 미스 3H를 수상한 한새영(27ㆍ단국대 무용과)씨는 “대회를 통해 한층 자신감이 생겼다”고 답했다. 한 씨는 “심사와 무대 등을 거치면서 대회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전혀 경험하지 못했을 것들을 풍성하게 경험했다”면서 “대회 기간 동안 일분일초를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 씨는 오래 전부터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전공이 예술 계통인 만큼 대구를 문화와 예술, 그리고 패션이 공존하는 트랜디한 장소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미스대구를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늘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미스 대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궁금한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면서 “계속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대구 의성마늘소 최서임
미스대구 의성마늘소 최서임

“보고만 있어도 힘이 나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어떤 일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그러니 비판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고 생각해요. 미스코리아 대회는 그런 비판들을 적극 수용하고 있고, 매회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대회라고 생각해요.”

2023년 미스대구에서 미스 의성마늘소에 선발된 최서임 (22ㆍ서울대 아동가족학과)씨는 당당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 씨의 장래희망은 연기자다. 그가 연기 지망생으로 가장자신 있는 부분은 뜻밖에도 체력이다. 여러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잘 웃고 에너지가 넘치는 후보로 각인되었다. 평소에 쌓아둔 체력 덕분이었다. 심사위원들로부터도 “체력이 좋은 편인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보고 있으면 힘이 나는 사람,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견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최 씨는 인생의 롤모델로 영화배우 윤여정 씨를 꼽았다. “75세의 원로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르에서 멋지게 연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수십 년 동안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하신 거잖아요. 매 순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윤여정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그분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싶어요.“

 

미스대구 엠플러스한국 김예림
미스대구 엠플러스한국 김예림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사람 될래요”

 2023년 미스대구 미스엠플러스한국에 선발된 김예림(23ㆍ진주교육대 초등교육학)씨는 “꿈이 높은 미스대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살면서 경험하는 그 어떤 일도 의미 없는 일은 없다는 걸 이번 대회를 통해 깨달았어요. 합숙 기간 중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그건 앞으로 제 자신을 위한 큰 디딤돌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김 씨의 특기는 ‘무엇이든 빨리 습득하기’다. 아무리 낯선 것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합숙 기간에도 다양한 것들을 빠르게 배웠어요. 제가 중국어에 능통한데 제 언어능력을 활용해서 라이브 커머스로 해외에 우리의 제품을 알리고 싶어요. 제품의 강점을 재빠르게 파악해서 핵심을 전달하는 일이 저에게 꼭 맞을 것 같아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달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롤모델이 한국계 프랑스인이자, 최초로 프랑스의 장관이 되신 플뢰르 펠르렝이에요. 모두가 안 된다고 외칠 때 자신을 믿고 도전한 사람인 만큼, 저도 그녀처럼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작권자 © 대구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