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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정신·새마을운동 자긍심 드높이겠습니다!”

안동과학대 교수, 미래문화재단 이사장 역임
‘지방소멸-청년·문화·마을에서 답을 찾다’ 등 저술

  • 입력 2023.05.23 09:00
  • 기자명 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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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화서 청도문화재단 대표
기화서 청도문화재단 대표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지리, 운문댐 인근에 조성된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은 부지만 29만7천400㎡에 달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로 단체교육과 체험활동의 최적지로 우리나라 삼국시대에서 신라를 강국으로 이끌고, 삼국통일의 원동력을 만들어낸 신라 화랑들의 화랑정신을 1천5백여 년이 지나 계승,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광법사의 세속오계와 화랑들의 풍류도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기다.

“청도는 화랑정신을 품고 있는 역사의 고장이자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입니다. 청도의 고유한 정신문화 자산을 계승^발전시켜 청도군민의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문화^관광도시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화서(62) 전 안동과학대 교수가 경북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기 대표는 포항 출신으로 계명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안동간고등어 브랜드화를 성공시킨 인물이다.

또 대학교수, 기업경영 등 이론과 현장 실무를 겸비한 마케팅 전문가인 그는 한국우사회 대표, 미래문화재단 이사장, 지역공공연구원장, 안동과학대와 경안대학원 교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홍보자문위원 등을 거치기도 했다.

기 대표는 특히 2017년 이후 ‘지방소멸’이라는 화두를 던져 ‘지방소멸- 청년 문화 마을에서 답을 찾다’라는 책을 펴내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같은 맥락의 ‘지역 살리기가 저출산 해법이다’ ‘지방소멸 일본은 어떻게 대처 하는가’ 등의 책도 상재했다.

취임에 있어서 기 대표는 “청도군은 물이 맑고 산이 푸르며 인심이 순후한 삼청의 고장이며 새마을정신과 화랑정신의 발상지로서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성지입니다. 삼국을 통일한 세속오계의 화랑정신과 조국 근대화를 이룬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 선비(정도)정신을 청도우리정신이란 정신문화 브랜드로 개발하여 새로운 인성 교육실현과 정신문화의 관광 명품화를 위해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이 탄생하게 됐다.” 며 아울러“우리재단은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 바탕아래 사랑, 봉사, 나눔, 배려하는 정신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수련으로 화랑들의 세속오계 정신과 기상을 새로운 새천년 청년정신으로 승화 발전시켜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치유의 문화체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이 청도우리정신이라는 정신문화 브랜드로 세계적인 인성교육의 메카로서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의 고유한 정신문화 자산을 계승 발전시켜 청도군민의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문화 관광도시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대도시 인구집중과 저출산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해 지역 안에서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이고, 출산 가능한 인구가 청도에 터를 잡다 보면 저출산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여겨진다.”며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지닌 기 대표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기화서 대표는 일찍이 ‘지방소멸’이란 저서를 통해서 일본의 지방소멸에 따른 우리나라의 지방소멸에 대책 마련을 주장해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야기 시켰다. 

그는 ‘지방소멸’ 책자에서 “우리나라의 적정 인구 규모는 어느 정도여야 할까? 연구자와 자료들에 따라 다르지만, 민족 정체성의 유지, 내수경제 등 국가사회의 영속성을 감안하면 5천만 명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려면 출산율 2.0명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출산율 증대를 위해 지난 10년간 20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출산율은 0.84명, 21년 0.7명으로 최악의 상황이다.” 밝힌다.

이에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쏠림이 지방 쇠락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은 지방대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인구감소시대, 지방 도시는 인구확보를 위해 지방 도시의 진심에 청년의 가능성을 담아야 승산이 있다. 또한, 문화자원을 비롯한 지역의 모든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동반되어야 한다.”며 “지방 도시가 제로섬을 벗어나 청년^문화^마을 속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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