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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 도시’ 미래 그리며 ‘만보 읍장’은 걷는다

소읍이 좋다
성주읍-이천과 읍장

  • 입력 2023.03.01 10:09
  • 수정 2023.05.12 10:11
  • 기자명 김윤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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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이천(伊川)저 내라는 뜻이다. ‘앞산’, ‘뒷산만큼이나 친숙한 이름이다. 경북 성주군 성주 읍내 남쪽 자락을 떠받치듯 반 바퀴쯤 돌아 흐 른다. 읍내 북서쪽 백마산(716m)과 고당산(603m) 사이 달창마을 계곡 어림에서 발원한 물은 읍의 동쪽 끝자락에서 백천과 만나 낙동강으로 향 한다. 이천은 발원지에서 하구까지(유로 연장) 23km, 물이 흐 르는 물길 길이(하천 연장)19.5km. 길지 않은 물의 일생이 아쉬웠을까. 물은 작정한 듯 일념으로 터를 닦았다. 이천을 따라 멀리 가까이 깃들인 살림과 경영은 만만치 않다. 이천변을 걸으면 읍내와 도란도란 팔짱을 끼고 걷는 셈이다. 물과 읍내의 가장자리를 따라 길은 내내 편안하다.

성주읍과 이천

성주읍은 성주군청 소재지다. 인구 13,400여 명. 감소세는 느리다. 언론마다 경제 불안, 경기 걱정이지만 오늘도 삶은 묵묵히 이어진다. 소읍에도 한편으로 개발과 변화 의 기운은 감지된다. 경산교에서 읍내 쪽 아파트 촌에는 고층 아파트가 더 들어서 공사가 한창이다. 몇 년째 성주참외는 풍년이다. 성주군은 4년 연속 참외 조수입 5,000억 원을 달성했다. 단일 농산품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 최대 규모다. 올해는 6,000억 원을 바라본다. 여기에 축산업 3,000억 원, 사과 등 1,000억 원을 더해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 채비다. 어디 가서 돈 자랑 하지 말라더니 그게 이제 성주 얘기가 됐다.

자재 값은 많이도 올랐고 대출 이자도 만만찮아서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자신의 노동력을 파는 정도의 수입인 게 상당수 농촌 현 실이다. 이래서는 농업도 농촌도 별 희망이 없다. 성주참외는 농업에서 보람을 느끼는 좋은 사례이자 대안으로 꼽힌 다. 농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때 젊은 사람들이 돌아온다.

3월을 앞둔 성밖숲은 먼발치로 연초록 운무 같다. 녹색 자장이 핀다. 올 때마다 자석에 이끌리듯 성밖숲을 찾았다. 한 번이라도 와보면 내 마음의 숲으로 삼게 되는 곳. 성밖숲은 성주읍성 서문 밖에 역병을 막기 위해 조성한 비보숲으로 순도 높은 생태와 시간의 축적을 간직해 199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숨은 명소’·관광지·휴 식처·산책로여서 주민과 전국 탐방객들의 아낌과 사랑을 받고있다. 수령 300~500년 왕버들 노거수들이 온몸 수피로 만들어내는 시간의 흔적은 경외롭다. 쌓이고 쌓여 비틀리고 갈라진 세월, 기억의 망점인 듯 가운데는 텅 비었다.

이천변 산책로를 정비하고 있다. 우거진 풀을 베고 노면을 다듬었다.
이천변 산책로를 정비하고 있다. 우거진 풀을 베고 노면을 다듬었다.
대대적인 정비 작업으로 말끔하고 훤해진 이천변 산책로.
대대적인 정비 작업으로 말끔하고 훤해진 이천변 산책로.

 

생태·경관의 보고

성밖숲을 한 바퀴 더 돌다가 바로 앞 이천에 눈길이 멈췄다. 맑은 물에 이끌려서다. 도심 곁을 흐 르는 물이 이렇게 맑나 싶어 다시 봐도 맑다. 아직 도심을 다 지나지 않은 성밖숲에서 이어진 이천변 산책로를 한참 걸었다. 모래밭이 썩거나 검은 때·이끼 앉은 데가 없다. 모래밭이 살아 있다. 희 고 깨끗한 모래밭을 따라 갈대숲이 이어진다. 갈대가 우점종이다. 모래밭이 살아 있고 수질 정화 식물 갈대가 우점한 강에 물이 맑을 수밖에 없다. 물을 보면 땅을 안다. 맑은 물이 흐 르면 터도 맑다. 성밖숲이 300~500년 세월을 아름드리 이룬 것도, 성주참외가 입안에서 녹는 듯 단맛인 것도 저 맑은 물 덕분일 것이다. 땅에서 나는 모든 맛의 근원은 결국 물이다.

이천의 하상 물길을 따라 갈대 말고도 다양한 식물군이 생태 환 경을 만든다. 아주 작은 소나무 새순 모양의 줄기가 오종종 올라오고 넝쿨처럼 옆으로 뻗어나가는 석송도 자란다. 크기가 작다 보니 아예 애기석송이라고도 부른다. 소나무 새순과 많이 닮아서 앙증맞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볼 수 있다. 들여다보면 저마다 신비롭고 감탄스럽지 않은 야생초가 없다. 쑥이나 쑥부쟁이, 구절초와 같은 국화 과 식물이 가장 많고 고사리 종류도 많다. 성주군이 실시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2014)에 따르면 고마리, 큰개여뀌, 뺑쑥, 환 삼덩굴, 달뿌리풀, 물억새, 갯버들, 부들, 쑥부쟁이, 우산나물, 구절초, 고사리, 속새, 사초, 금계국 등 초본류가 자란다. 목본류도 다양하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개나리, 은사시나무, 진달래, 산철쭉, 소나무, 조팝나무, 회 양목,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일본잎갈나무, 아까시나무, 갯버들, 왕버들 등이 무리 짓거나 따로 자란다. 이천의 식물상은 건강하고 풍부하다.

이천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 여러 동물이 살거나 활동한다. 식물상이 풍부한 덕분이다. 위 조사에 따르면 땃쥐, 두더지, 너구리, 족제비,오소리, 고양이, , 멧돼지, 고라니, 노루, 멧토끼, 청설모, 다람쥐, 멧밭쥐, 등줄쥐, 시궁쥐 등 서식한다. 한편 발원지와 가까워 가끔씩 폭우 피해 를 겪는다. 지리·지질· 지학적으로 타고난 한계다.

기대되는 이천둔치 산책로

성주군은 지난해 부터 이천 친환 경조성사업을 시작했 다. 내년까지 3년 동안 300억원을 들여 백천합 성밖숲, 이천 상류 왕버들공원까지 약 7km구간을 복원하고 정비한다. 사업 내용이 눈길을 끈다. 성밖숲 주변 강모래장을 복원해 달빛마당’, ‘찬빛마당수변문화 공원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윤슬원이 들어서고 물 위나 곁을 걷는 보도교도 놓인다. ‘윤슬의 국어사전 풀이는 달빛이나 햇 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다. 햇 살이나 노을에 비쳐 반짝이며 찰랑이는 이천의 물결을 감상하면서 물 위를 걷는 풍경은 상상만으로도 여유롭고 낭만적이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성밖숲은 얼마나 새롭게 우람하고 당당할는지. 여기에 기존 산책로에다 낭만잇길’ 0.5km를 이어 둔치 산책로를 조성한다. 바야흐 로 연애 방천의 풋풋하고 수줍은 추억들이 밀물 듯 소환 될 시절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모래밭과 갈대밭이 살아있는 이천은 어쩌면 울산 태화 강을 넘어서는 1급수생태하전으로 탈바꿈하지 않을까. 성밖숲과 어우러진 이천은 성밖숲과 함께 새로운 생태관광도시 성주의 랜드마크, 대표 관광지로 떠오를 것이다. 상과 휴 식, 레저와 문화 는 이제 한 타래로 삶의 곁에 있다. ‘삶의 질이다. 우리 곁에 생태하천이 또 하나 늘수록, 성밖숲처럼 생태와 역사성을 함께 갖춘 명품 숲에 더 많사람들이 찾을수록 삶의 질은 높아질 것이다.

대대적인 정비 작업으로 말끔하고 훤해진 이천변 산책로.
대대적인 정비 작업으로 말끔하고 훤해진 이천변 산책로.

 

읍장

배해 석(57) 성주읍장은 걷기의 달인이다. 출근 전과 퇴근 후 한 시간씩 매일 12,000~15,000보를 걷는다. 나이가 들며 불어나는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시작한

걷기가 몸에 뱄다. 최근 2년 동안 15kg 정도 감량에 성공했 다. 쉽게 거둘 수 없는 결

과다. 읍장의 몸에 밴 걷기가 본인 한 사람을 넘어 성주읍을 바꿔가는 나비 효 과를

일으키고 있다.

 

배해석 읍장의 만보계. 오늘 1만 8,217보를 걸었다. 일주일 평균 1만 3,281보를 걸었다. '걷기의 달인'이라고 할 만하다.
배해석 읍장의 만보계. 오늘 1만 8,217보를 걸었다. 일주일 평균 1만 3,281보를 걸었다. '걷기의 달인'이라고 할 만하다.

 

'걷기의 달인' 나비 효과

그는 지난해 7월 고향 인 성주에 읍장으로 부임했다. 신임 읍장이 내건 슬로건은 밝고 깨끗한 성주 만들기’. 가로등이 고장 나도 주변 주민이 알려주지 않는 이상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다. 직원들이 퇴근한 저녁 시간 배 읍장은 읍내를 돌며 고장난 가로등이 눈에 띄는 대로 확인하고 조치한다. 산책로도 풀이 자라 우거지고 쓰레기로 지저분해 지기 일쑤. 풍광 좋은 이천변 산책로를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우거진 풀을 베고 노면을 정비했다. 곳곳에 쓰레기봉투와 반려동물 용 채변 봉투를 비치해 쓰레기와 오물을 자진 수거하도록 했다. 읍장이 매일 돌며 쓰레기를 치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읍내 거리나 길에 함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크게 줄었다. 산책로를 따라 심은 나무들도 모두 가지치기를 했다.

어두웠던 거리와 골목이 밝아져 밤길 다니기가 무섭지 않고 밤에도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편했던 산책로가 말끔해지면서 주민들이 호응했다. 주민들도 쓰레기가 보이면 줍고 치웠다. 이천변 산 책로는 지금 막 손님맞이 대청소를 한 곳처럼 잔디와 풀을 깎고 쓰레기 하나 없이 말끔하다. 주민들이 같이 쓰레기를 치우고 거리를 치우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제 이천변 산책로를 걸어 보면 길과 주변이 잘 다듬어져 기분이 상쾌했다. 읍내길을 둘러봐도 쓰레기 버려진 곳을 찾기 어려웠다.

현장 중심 살아있는 주민 행정

배 읍장의 출근 전, 퇴근 후 현 장 도보 확 인 행 정은 읍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민들은 적극적으로 민원을 내고 읍 행 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읍장의 산책 시간에 맞

춰 같이 걸으면서 자연스레 직통으로 민원을 제시하고 대화를 나눴다. 현장 중심 민원 처리, 살아있는 주민 행 정의 사례로 꼽을 만하다.

"주민들은 자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공무원들은 안된다는 말만 한다고'. 공무원은 규정과 원칙을 따져 안 된다고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규정과 원칙에 따라 되게 하고 그 방법을 찾아내 알려주는 사람입니다. '안 된다'고 되뇌기만 하는 행정편의주의, 보신주의, 업무 영역주의에 갇힌 직원들의 생각을 바꾸고, 여기에 길들여진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1993년 용암면 행정 9급으로 공직생활 을 시작했 다. 성주농고와 영남대 농학

과를 졸업하고 아버지와 함농사일을 하던 그에게 아버지는 공무원을 해 보는 게 께

어떠냐고 했다. 적잖은 농사를 짓던 아버지에게 아들은 중학교 때부터 덩치가 크고

힘 이 좋아 많은 일을 대신해 줬다. 경운기 모는 일부터 크고 힘 쓰는 일까지 농사일 상당 부분을 그는 아버지 대신 했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이 고마웠지만 늘 미안했다. 래서 공무원을 권했던 것.

집이 성주농고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도 집으로 가는 것처럼 자연

스레 성주농고를 선택했고요. 대학도 농대 농학과로 진학했습니다. 중학 때부터 농사

일을 했으니까 농사를 짓는다는 건 내 인생의 불문율 같은 거였죠.”

아버지보다 덩치가 컸던 그는 아버지를 거들고 돌보는 착한 아들이었다. 다부졌지

만 전혀 권위적이지 않았던 아버지는 아들이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아버지와 아들은 사이가 좋았다. 아버지 말을 잘 들어 농사를 짓던 아들은 역시 아버지 뜻에 따라 공무원이 됐다. 지금도 장성한 아들은 아버지에게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수시로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된 아버지를 모시고 아들은 목포로, 여수로, 제주도로 23일씩 여행을 간다. 장성한 아들이 팔순

의 아버지를 모시고 둘이서 여행 다니는 모습은 흔치 않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그

의 두 아들 역시 아버지와 친구처럼 잘 지낸다.

규제개혁 전국 1위 옥조근정훈장 받아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좋았고 농사일로 일머리를 일찍 터득한 그는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공직 생활 에서도 주민이나 직원들과 잘 소통하고 일처리가 원만하다. 주민들을 돌보고 직원들을 편하게 해주는 리더십이다.

배 읍장은 2012년부터 3년간 기업지원과에서 일했다. 성주가 대구와 인접하고 있어 비닐류·플라스틱 등 46개 공해 유발 업종의 공장 설립을 제한하는 공장설립 제한지역 지정·고시규정을 바꿔 환 경 등 법적 기준에 적합한 공장은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당시 선남면과 용암면에는 사양길에 접어든 섬유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

. 섬유공장 부지에는 섬유공장만 들어올 수 있었다. 섬유공장 창고로밖에는 쓸 수당시 선남면과 용암면에는 사양길에 접어든 섬유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 섬유공장 부지에는 섬유공장만 들어올 수 있었다. 섬유공장 창고로밖에는 쓸 수당시 선남면과 용암면에는 사양길에 접어든 섬유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 섬유공장 부지에는 섬유공장만 들어올 수 있었다. 섬유공장 창고로밖에는 쓸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사양길에 접어들어 폐업한 섬유공장 부지에 섬유공장만 들어와야 한다는 규정은 전형적인 과잉·부적합 규제였다. 그는 이 규제도 풀도록 중앙 부처 등에 건의하고 성주군을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를 통해 성주군은 기업 유치와 투자, 고용 창출에 성과를 규제개혁 심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담당자인 그는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퇴임 때가 아닌 현직에서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드문 사례였다.

또한 그는 2016년부터 2년 동안 교통계에 근무하면서 장날마다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 혼잡을 빚었던 시장길을 일방 통행로로 지정했다. 반대를 무릅쓴 결단으로 고질적인 주차난·교통혼 잡을 해결했다. 또한 과잉 공급된 지역 택시를 반대를 무릅쓰고

일반 택시 5대와 개인 택시 2대를 감차해 택시 업계의 영업 환경을 개선했다. 이러한성과로 여러 차례 장관 표창과 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2015년 성주읍은 규제개혁 실적 전국 4위를 차지해 대통령 표창인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수훈 후 기념 촬영한 배해석 읍장.
2015년 성주읍은 규제개혁 실적 전국 4위를 차지해 대통령 표창인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수훈 후 기념 촬영한 배해석 읍장.
배해석 읍장은 성주군공무원노동조합이 주관해 직원들이 직접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 투표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2021년 1위에 선정돼 후배 직원으로부터 꽃다발과 배지를 선물 받고 있다.
배해석 읍장은 성주군공무원노동조합이 주관해 직원들이 직접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 투표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2021년 1위에 선정돼 후배 직원으로부터 꽃다발과 배지를 선물 받고 있다.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3년째 1

그는 성주군공무원노동조합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원들이 이

직접 뽑는 함일하고 싶은 간부공무원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팀워크청렴성, 리더십, 책임의식, 탈권위의식 등에 대해 후배 직원들이 선배를 자유·비밀 투표로 직접 평가한다.

같은 공직에 있는 후 배들께 인정 받은 것 같아 그 어느 상보다도 영광스럽다. 앞으

로도 직원들이 편안히 소신대로 일할 수 있도록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주읍은 도시재생뉴딜사업 1·2단계 사업비 680억 원과 이천친환 경조성사업비

300억 원, 지중화 사업비 60억 원 등 전체 도시재생 관련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로써 성주읍은 천억 도시라는 별칭을 얻었다. 1단계(2020~2022)

기존 성주버스터미널 부지에 창의문화 센터(어린이집, 주민교류 커뮤니티 공간, 가족

센터, 돌봄센터, 작은영화 관, 국민체육센터, 주차장)를 준공했 고, 2단계2021~2024)로 기존 성주읍사무소 부지에 별의별 어울림 복합 (성주읍 행정복지센터, 사회 경제혁신센터, 작은 도서관, 다함, 생활문화센터 주차장 등)와 건강문화 캠퍼스 (성주체육관 리모델링, 주차장 등), 주민교류 별의별 문화마당(도서관, 영화거점 주차장, 공원 등)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큰 변화의 시기 읍장 맡아 설레

서울~거제간 남부내륙고속철도가 2027년 완공되면 성주도 고속열차시대를 열게

됩니다. 여기다 동서3축 고속도로 미개통 구간 중 대구~성주 구간을 개설하고, 국도다사~성주 4차선 도로가 6차선으로 확 장합니다. 여기에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진행중이어서 성주는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큰 변화의 시기에 읍장을 맡아 보람과 설렘을 함께 느낍니다. 3년 여 남은 공직 생활 동안 주민을 잘 모시면서 생활 여건과 삶의 질을 높여 다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재생 등으로 변화 의 급물살을 탄 천억 도시성주읍의 새 지도를 그리며 만보 읍장은 오늘도 걷는다.

아버지와 함께 여수 여행에 나선 배해석 읍장(오른쪽).
아버지와 함께 여수 여행에 나선 배해석 읍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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