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열 군위군수가 20일 삼국유사면 인각사를 찾아 군위댐 수상태양광 송전선로 공사 논란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김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 등재된 만큼 문화재 훼손우려가 있는 태양광 송전선로 공사는 불허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수자원공사가 신청한 수상태양광 송전선로 설치와 관련,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등 허가신청'에 대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가 진행됐다. 김 군수는 참석한 문화재 위원들과 불교 인사 관계자들에게 군위댐 수상태양광 송전선로 공사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김 군수는 "공사를 원상복구 후 현상 변경 허가가 불허된 사업을 새로운 시도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군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제대로 된 허가없이 문화재와 환경을 훼손하고 종교계와 군민들이 반발하는 공기업의 사업은 군 자체로서도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0월 경북 군위군 인각사 인근에 문화재청의 허가없이 무단으로 전봇대를 세웠다가 뒤늦게 철거하는 물의를 빚는 등 문화재 훼손 논란이 불거지며 불교계와 군민들의 집단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게다가 군위댐 수상태양광 설치 중 주민에게 정확한 사업 설명없이 추진해 군민들로부터 수상태양광사업에 대한 집단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