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18일 육군 제50보병사단이 주관하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 참여,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자처했다. 행사는 6.25일을 맞아 국군 전사자 유가족의 70년 한(恨)을 기리는 유해발굴 개토식으로 군위군 충혼탑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문병삼 제50보병사단장 등 기관 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을 기리고 유해발굴에 앞서 70여년 전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희생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보훈 정책인 유해발굴사업은 2001년부터 매봉산을 시작해 국통산, 마정산, 신방산 등 국군의 주요 격전지를 이어왔다. 이번 유해발굴은 24일부터 한달동안 효령면 장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효령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한 축으로 남침하는 북한군의 발목을 잡아 반격의 기회를 만든 중요한 전투가 치러진 격전지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유공자와 유족들의 정신과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