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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완벽한 균형 거부할 수 없는 필라테스의 매력이죠”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다가 필라테스 전문가로 2021년 3월에 필라테스 센터 시작, 이듬해 확장 이전 “마음이 몸을 지배하고 몸도 마음을 지배해”

  • 입력 2023.04.13 09:00
  • 수정 2023.05.08 16:41
  • 기자명 김광원 기자 , 차석정 대구한국일보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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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성 필라테스 전문가
임희성 필라테스 전문가

“어느 회원이 그러시는 거예요. 운동을 시작한 뒤로 우울감이 확 줄었다구요. 속으로 깜짝 놀랐죠. 필라테스가 마음까지 치유할 줄은 몰랐거든요.”대구 달성군 현풍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임희성(34)씨는 타칭 ‘몸 전문가’였다.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 헬스, 골프 등을 배웠고, 대학에서 물리치료를 배운 후 응급 환자들이 찾는 대학병원과 재활병원, 일반 의원에서 8년 동안 물리치료사로 활동했다. 2021년 3월에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뒤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필라테스 덕분에 마음까지 가벼워졌다”는 회원을 만나고 나서 필라테스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듬해 현재의 위치로 확장 이전해 현재 108명의 회원이 필라테스로 몸과 마음을 가꾸고 있다.필라테스는 2014년 물리치료사 일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시작해 2021년에 ‘더필라테스’라는 협회에서 재활필라테스전문가 과정을 마치고 테스트를 거쳐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처음엔 그냥 운동삼아 배웠으나 병원 동료나 대학동기들이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리치료사 중에는 필라테스 동작을 접목시켜 운동치료를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다양한 경험과 몸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덕분에 그의 센터는 재등록율이 높기로 유명하다. 70% 이상이 재등록 회원이다. 

그는 “물리치료학 전공자로서, 물리치료사로서 다년 일한 경험이 인체 해부학적인부분과 좀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케이스에 맞게 경험적 시선으로 회원님들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가르칠 수 있는 점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면서 “수업 때마다 회원들의 컨디션에 맞게 수업 내용을 바꾸어 구성해가는데, 그러면 회원들이 한 사람 한사람 모두 관심을 받고 케어받는 느낌을 받는다”이라고 설명했다.

센터의 강사진(3명)은 최소 8년 이상 병원 임상 경력이 있는 물리치료사 출신 강사들과 퍼스널트레이너 출신 운동전문가들이다. 해부학적인 지식은 물론, 전문적이고통증에 대한, 질환에 대한 다양한 케이스를 숙지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몸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맞게 가르친다.

그의 센터에서는 매달 1회 이상 주말 아침에 사마바(Sounds Pilates Mind & Body)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주일 동안 75회에서 최대 95회 수업이 있다. 그룹 레슨이 전체 수업의 3, 개인ㆍ듀엣 레슨이 4 정도다. 개인과 듀엣 수업이 많은 편이다. 그룹레슨은 4:1, 5:1로 구성하고, 모든 수업의 정규시간은 50분 수업 후 10여분간 볼란스로 몸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진다.

임 대표는 늘 필라테스의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의 말을 되새긴다. 그는 ‘필라테스는몸과 마음의 완벽한 균형이 주는 이점을 알게 해주는 운동’이라고 말했다.임 대표는 “필라테스를 하면 할수록 내가 내 몸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스스로 조절하며 움직일수록 평소에도 불필요한 생각이 없어지고, 걱정거리가 줄고, 또내가 바라보는 생활 속 모든 것들이 긍정적여지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마음이 몸을지배하고 몸도 마음을 지배한다는 말은 필라테스에 대한 가정 적절한 설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리 큰 걱정이 있고 생각이 많은 날이라 하더라도 필라테스를 하는 그 순간에는 내 몸에 집중할 수 있어요. 불필요한 생각이 나지 않아 스트레스가 풀리죠. 필라테스는 내가 평생 해야 할 것, 평생 배우고 평생 가지고 갈 수 있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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