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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5번도 부족한가… 또 미룬 대구대총장 인준

  • 입력 2014.07.07 00:00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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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임시이사들이 다섯 번이나 이사회를 열고도 대학 정상화의 핵심 안건인 총장 인준 문제에 결론을 내지 못해 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사들은 4일 대구캠퍼스 법인 사무국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9월 직선총장으로 재선된 홍덕률(57) 사회학과 교수의 총장 인준 문제를 다루기 위해 대구대 교수회의장과 총학생회 의장, 총장선거관리위원장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하지만 이사들은 이날 총장선거 과정의 절차 문제를 한 번 더 짚을 필요가 있다며 11일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일에도 총장 인준 문제가 이사회를 통과할 지는 미지수다.

총장 공백이 9개월째 계속되면서 대학 경쟁력도 추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사업비를 확보한 대구대는 최근 교육부의 대학 특성화사업 최종선정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고,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서도 탈락했다.

총장 인준 지연사태의 최대 피해자인 학생들도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대 총학생회는 임시이사를 선임한 교육부를 항의방문하고, 1인시위도 벌이기로 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총장 인준이 늦어지면 다음달 하계졸업식때 총장 이름이 없는 졸업장을 받게 된다”며 “일부 이사들이 타 대학 교수라서 그런지 대구대의 절박함에 둔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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