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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천마을에서 밤머리재
우중 산행

이진섭의 백두대간 종단 일지 ❶

  • 입력 2023.01.25 09:00
  • 수정 2023.02.03 11:33
  • 기자명 대구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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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석봉
웅석봉
어천마을에서 출발 전
어천마을에서 출발 전

◎백두대간 북진 1구간 (어천마을 ~ 밤머리재)

⁎참가인원 : K2 20차 백두대간 종주대 (44명)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8.4km

⁎산행시간 : 4시간15분 (휴식시간(15”) 포함) 

⁎산행코스 : 어천마을-웅석봉-왕재-밤머리재 

⁎시간대별 요약

- 07:35 어천마을 

- 08:50 헬기장삼거리 

- 09:43 웅석봉

- 10:33 왕재

- 11:25 대장갈림길 

- 11:50 밤머리재

왕재에서 바라본 지리 능선
웅석봉에서 왕재가는 등로
웅석봉에서 왕재가는 등로

백두대간 왕복종주를 이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2019년 5월12일 시작한 남진이 코로나로 인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3번째 백두대간 북진 길을 또 나선다. 그러나 어제부터 내린 비는 우리들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칠 줄 모르고 출정식부터 우중산행이 되고 남진 출정식 때도 오늘같이 비가 왔는데 어찌하여 처음부터 또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백두대 간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큰 산줄기이며 남한에서 갈 수 있는 거리는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진부령까지의 약 690km 거리이며 진부령에서 향로봉 구간은 군사통제지역으로 매년 9월 군의 허락을 받아 출입할 수 있다.

 원래 대간 1구간은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올라 시작하지만 대구 산꾼들은 어천에서 시작하여 웅석봉을 지나 밤머리재, 왕등재, 새재를 지나 천왕봉을 오르는 백두대간 1,2구간을 만들었고 이건 또한 차츰 자리를 잡아 대구팀들은 어천에서 대간 시작을 하며 도상거리는 794km에 이른다.

1구간은 짧은 구간이지만 어천마을에서 웅석봉까지 3.3km을 줄기차게 오름길을 올라야 하며 비가 내리니 조망은 없고 길은 미끄러워 힘들게 느껴진다.오름길을 힘들게 올라 웅석봉에 도착하면 지리산 조망이 일품이나 오늘은 비로 인해 안갯속에 묻혀 천왕봉, 중봉, 하봉의 멋진 마루금을 전혀 볼 수가 없다. 그리고 비가 내리니사진도 못찍고 또 쉴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으니 하염없이 걷는다. 웅석봉을 뒤로하고 밤머리재까지 5.1km는 내림길에 걷기 편한 길이라 비를 맞으며 마음 편하게 쉬엄쉬엄 놀면서 가는데 왕재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쳐 따뜻한 커피도 한잔 마시고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넘어서니 뾰족한 산봉우리 우측으로 구불구불 돌아가는 고갯길사이로 빔머리재와 우리가 타고온 빨간 버스가 보인다. 다시 걸음을 옮기니 밤머리재 2.5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다시 마지막 856봉을 오르고 내려서니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즐겁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응원차 온 K2 대간 선배님들과 백두대간 무사 종주 기원 시산제를 지내고 첫 구간을 무사무탈하게 마무리한다.

 

◆이진섭 대표

- 현) 윈메디칼 대표

- 현) 다사읍의용소방대 대장

- 현) 달성군시민경찰2기

- 전) 달성경찰서 범죄예방협의회 위원

- 전) 달성군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실행위원

- 전) 달성군자율방범연합회 사무국장

- 전) 다사읍자율방범대 대장

- 백두대간 남진 1회 북진 2회 완주, 낙동정맥 완주, 산림청 100대 명산 완등, 블랙야크 100대 명산 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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