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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방식 장류 만들기 24년 열정 인정받아 너무 기뻐요”

전통장류 비법 원형 그대로 계승 200톤 전통식품 생산
50개 이상 거래처 확보 매출량 중 1% 해외 수출
“식탁문화 개선 및 소비자 건강증진 애쓸 것”

  • 입력 2022.12.08 09:00
  • 수정 2022.12.08 09:23
  • 기자명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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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안동제비원전통식품(주) 대표이사 산업포장 수상
최명희 안동제비원전통식품(주) 대표이사 산업포장 수상

“전통장류 제조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해 계승시키고 우리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지역 6차산업화 및 도농교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와 식품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  위치한 제비원전통식품(주)의 최명희(72) 대표이사가 16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대한민국 식품대전’ 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후 밝힌소감이다.

그는 “한식의 맥을 이어 해외교민과 외국인에게 수출 공급을 활성화시켜 농업발전에 이바지하면서 농업인들이 잘 살 수 있는 살기 좋은 농촌환경을 조성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1998년 안동제비원전통식품을 설립했다. 전통장류의 비법을 원형 그대로 계승해 현재 연평균 200톤 이상의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매주 등 전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통장류의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기업이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포함 약 50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총 매출량 중 1% 이상 해외 교민과 외국인 소비자를 위해 수출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국산 전통장류를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이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와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내 전통식품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도 앞장서왔다. 오징어, 등갈비, 삼겹살을 이용한 볶음요리 조리방법과 청국장 분말을 이용한 건강식품 조성물, 개량식 소두장의 제조방법, 곤약고추장의 제조방법, 분말간장 등을 개발했다. 건강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기술개발과 특허등록을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 제51호로 지정받기도 한 최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식품기술 자산 보존에 힘쓰면서 우수하고 품질 좋은 전통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서후면 9,276㎡ 규모 경작지에 연간 2,300kg 의 대두콩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안동지역 50개 농가 및 지역농협과 연간 200톤 이상 국산콩을 계약재배로 매입해 고품질 장류제품 원료로 사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공장에 무쇠가마솥 11개를 보유하고 참나무 장작을 태워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 때 이불을 덮어 띄우는 전통방식을 재현했다. 이렇게 만든 제품을 2000여개의 항아리에 장기간 숙성시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팥으로 쑨 메주를 원료로 고유의 별미장인 소두장 재현에 열정을 쏟았다. 전통제조 방법을 살려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과 제조 기술 보존에 노력하는 대표적인 여성 농업기업인으로 자리 잡았다. 

최명희 대표는 “계약재배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최대한 이용해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제품 생산 및 체험활동 등에도 지역주민을 활용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도농교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교육 및 체험을 통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산물과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식탁문화 개선 및 소비자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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