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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퍼포먼스와 열창으로 경주를 사로잡은 스타들

  • 입력 2022.10.06 09:00
  • 수정 2022.10.18 14:51
  • 기자명 김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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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트로트 페스티벌 경주 2022
K-트로트 페스티벌 경주 2022

경주의 딸 장보윤 ‘천년지애’ 열창

경주 출신 트로트 가수 장보윤은 ‘천년지애’ ‘모나리자’ ‘Hot Stuff’ 등의 곡을 열창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그의 부친이 경주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한 만큼 경주와 무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멘트를 연신 내놓았다. 한곡 한곡 최선을 다해 열창하면서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포항의 딸 전유진 “경주 태풍 피해 빨리 복구되길!”

경주의 딸 장보윤에 이어 포항이 낳은 스타 전유진이 등장했다. 전유진은 포항 출신답게 ‘영일만 친구’를 부르며 무대에 나섰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압도한 뒤 ‘가슴앓이’와 본인의 곡 ‘사랑...하시렵니까?’를 열창했다. 전유진은 “포항에서 오는 길에 태풍 피해를 복구하고 있는 지역을 지나왔다. 빨리 복구가 되었으면 한다”는 웅숭깊은 멘트로 노래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아기 호랑이’ 김태연 “범 내려온다 한번 들어보실래요?”

다음 무대는 ‘아기 호랑이’ 김태연이었다. ‘오세요’로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등장해 판소리 창법의 깊은 맛이 배어나는 ‘간대요 글쎄’로 가슴을 파고드는 무대를 선보인 후 화려한 율동과 함께 신곡 ‘수고했어요, 오늘도’를 열창했다. 공연 중 “포토타임”을 가지자면서 관객과 친밀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포즈를 취하다 눈에 들어온 플랜카드를 가리키면서 “김태현이 아니고 김태연”이라는 멘트로 관객에 웃음을 선사하는 등 능숙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재담과 노래 모두에서 ‘판소리 신동’다운 면모를 뽐냈다. 

‘국악 트로트 요정’ 김다현 “하트 뿅 퍼포먼스 용기와 희망 뿅뿅 솟길!”

김태연에 이어 ‘국악 트로트 요정’ ‘경북 홍보대사’ 김다현이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편안하고 신나는 멜로디의 ‘천년지기’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후 절정의 가창력으로 ‘회룡포’를 부른 뒤 “‘회룡포’가 경주의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관객들이 크게 호응해 주셔서 마음이 뭉클하다”고 밝혔다. 마무리는 본인의 곡인 ‘하트 뿅’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김다현을 따라 ‘하트 하트 뿅’ 퍼포먼스를 따라하면서 공연을 즐겼다. 

‘트로트계의 디바’ 김혜연 “이런 규모가 경주에 있었나. 너무 행복해요!”

다음 순서는 언필칭 ‘트로트계의 디바’ 김혜연이었다. ‘최고다 당신’, ‘유일한 사랑’을 열창했다. 김혜연은 “객석에 가득한 각각의 응원봉 불빛들에 가슴을 셀렌다”면서 “이렇게 열정적인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 밤에’ ‘뱀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메들리로 공연이 열린 경주시민운동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장 회장’ 장윤정 “공연장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해요!”

다음은 장윤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꽃’으로 무대를 열어 ‘목포행 완행열차’ ‘사랑아’ ‘짠짜라’로 완숙미 넘치는 공연을 선물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환호에 “무대에 서서 보면 관객석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할 지경”이라면서 “오늘 미련 없이 실컷 즐기고 가시라”고 말했다.  

‘팔색조 음색’ 김희재 “이렇게 노래를 잘할 수가!”

장윤정의 공연 이후 남자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첫 무대는 ‘팔색조 음색’의 김희재였다. ‘짠짠짠’을 시작으로 ‘미안하오’ ‘따라따라와’ ‘풍악’을 열창하면서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바쁘단 핑계로 당신을 아끼지 못해 내가 너무나 미안하오’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미안하오’를 열창할 때 유독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이 많았다. 

명불허전 ‘장구의 신’ 박서진 장구 퍼포먼스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구요!”

팔색조 매력의 무대가 끝난 뒤 ‘장구의 신’ 박서진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을 차분하게 부른 뒤, 본인의 곡인 ‘즐겨라’로 흥을 올렸다. 이후 ‘대지의 항구’ ‘18세 순이’ ‘청춘을 돌려다오’를 메들리로 불러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마지막 곡으로 명불허전 장구 퍼포먼스와 함께 ‘호랑나비’를 열창했다.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신동에서 레전드로 정동원 “우주의 모든 기를 경주에 모아드릴게요!”

신동에서 레전드로 우뚝 선 정동원은 블랙홀처럼 관객을 빨아들였다. ‘나는 피터팬’으로 시작한 뒤 금잔디가 부른 ‘여백’을 이어 불렀다. ‘내 마음 속 최고’ 관객의 단체 퍼포먼스를 유도하면서 흥을 끌어올린 뒤 오빠를 주제로 한 노래만 모아서 ‘오빠만 믿어’ ‘날봐 귀순’ ‘옆집 오빠’를 메들리로 불러 2만 여명의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트로트 계의 신사’ 장민호 “‘대박날 테다’ 경주도 대박나세요!”

‘트로트 계의 신사’ 장민호가 등장하자 객석의 환호가 더욱 커졌다. 장민호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 관객은 “장민호는 얼굴이 1절, 노래가 2절”이라면서 “노래를 시작하기도 전에 무대를 후끈 달구는 불세출의 스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민호는 ‘남자는 말합니다’ ‘무뚝뚝’ ‘남자 대 남자’에 이어 본인의 히트곡인 ‘대박날 테다’ ‘읽씹 안 읽씹’ ‘역쩐인생’을 메들리로 열창했다.

송해가 인정한 스타성 찬또배기 이찬원 “힐링의 공연 되길 소망해요!”

경주에서 열린 K트로트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은 고 송해가 인정한 스타성과 입담으로 지자체 행사 섭위 1순위에 손꼽히는 이찬원이었다. 늦은 시간임에도 단 한명도 공연장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찬원을 더 가까이 보려고 스탠드석 관객들이 대거 운동장으로 내려왔고 무대에 등장하기도 전에 “이찬원”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편의점’ ‘그댈 만나러 갑니다’ ‘메밀꽃 필 무렵’에 이어 마지막 곡으로 ‘진또배기’를 선택했다. 이찬원은 “이번 태풍으로 경주에 피해가 컸다. 오늘 공연을 통해 경주시민들이 다소나마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는 말을 전해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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