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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미스경북 선발대회 수상자 인터뷰

  • 입력 2022.09.16 09:00
  • 수정 2022.09.19 09:19
  • 기자명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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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경북 실라리안 진 성시현
미스경북 실라리안 진 성시현

“철저한 자기 관리로 인생 목표 이룰 거예요”

“다양한 경험으로 훌륭한 교사가 되고 싶어 미스코리아에 도전했습니다.” 2022 미스경북 진에 등극한 성시현(20ㆍ대구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씨의 꿈은 교육부 장관이 되는 것이다. 그는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실용성 있는 교육,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든 학생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스코리아에 도전한 것도 “크고 의미있는 도전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지혜를 배우고 내면의 성장을 이루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이라는 꿈을 품게 된 계기가 있었다. 교육 봉사를 하다가 아홉 살 학생을 만났다. 저녁까지 아동센터에서 함께 공부를 한 후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게 됐는데, 아이는 어둑한 가로등 하나가 전부인 좁은 길을 걸어 들어 갔다. 아이는 매일 그 길을 혼자서 걸어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까지 가고 있었다. 성 씨는 “아이가 처한 환경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좋은 교육 체계를 구축해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어지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제 롤모델이 배구선수 김연경 선수입니다. 제가 배구 동아리에서 활동한 까닭에 배구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김 선수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마인트컨트롤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김 선수처럼 철저한 자기관리로 반드시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미스경북 실라리안 선 김예령
미스경북 실라리안 선 김예령

웨이트 트레이닝·수영 꾸준히 “건강과 몸매 함께 챙겨요”

“어릴 때부터 미스코리아에 나오고 싶었어요. 결정적으로 부모님이 한번 나가보라고 하셔서 용기를 냈습니다.”

2022 미스경북 실라리안 선 김예령(20ㆍ대경대학교 모델과) 씨는 모델과에 재학하면서 패션쇼, 광고 촬영, 홍보영상 등 다양한 모델 활동으로 끼와 재능 펼치고 있다. 미스코리아 무대는 선뜻 도전할 마음을 먹지 못하고 있다가 부모님의 권유로 용기를 내 출사표를 던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미스코리아란 말을 자주 들었어요. 우선 키가 제일 컸거든요. 늘 맨 뒷자리에 앉고 줄을 설 때도 맨 뒷줄에 섰죠.”

키와 외모는 타고났지만 건강미는 오직 자신의 노력으로 가꾸고 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한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은 수영장을 찾는다. 김 씨는 “매일같이 운동을 하다 보니 건강에 몸매까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의 장래희망은 모델 겸 연기자. 미스 경북과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 참여도 꿈을 이루는데 훌륭한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꿈을 꼭 이루고 싶어요. 무엇보다 부모님을 위해서 반드시 목표한 일을 이뤄내고 싶어요. 부모님은 제 롤모델입니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성취해 내시거든요. 저를 위해서도 많이 애를 쓰고 계시구요. 부모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꼭 이뤄드리고 싶습니다.”

 

미스경북 실라리안 미 채나현
미스경북 실라리안 미 채나현

“키가 커서 콤플렉스 미코서 성숙…더욱 컸어요”

“초등학교 때 남자아이들보다 키가 컸어요. 그래서 큰 키가 콤플렉스였어요. 지금은 그저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에요.”

2022 미스경북 실라리안 미에 뽑힌 채나현(23ㆍ충남대학교 무용학과) 씨는 2019년 미스경북에 나와 협찬사상을 받았다. 지역 홍보 활동 등을 통해 미스 경북의 위상과 의미를 새삼 깨닫고 다시 도전해 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9년에는 부랴부랴 대회에 참여했어요. 어머니 친구분께서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아무런 준비 없이 예선 심사장으로 갔거든요.” 

첫 도전에서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일 대 일 인터뷰에서는 내적인 아름다움과 지성을 증명해야 했고, 자기소개 순서에서는 수십 명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스피치를 해야 하는 중압감을 이겨냈다. 무대는 말할 것도 없었다. ‘해병대 훈련 캠프’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한번 대회를 치르고 나니까 비록 수상은 했지만 아쉬움이 너무 크더라고요. 이 대회에서 제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보자는 결심을 했죠. 제가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이유입니다.”

채 씨는 “미스코리아 대회 참여를 계기로 더욱 발전해나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스경북 엠플러스한국 이다솔
미스경북 엠플러스한국 이다솔

“경북 문화재 가치 알리는 큐레이터 될래요”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2022 미스경북 미스엠플러스를 수상한 이다솔(21ㆍ경북 대학교 고고인류학과)씨는 어머니의 권유로 미스경북에 도전장을 냈다. 이 씨의 어머니는 포항의 모 중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다. 이 씨는 “어머니는 학교에서도 가정에서 정말 멋진 분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목표를 꼭 이뤄 내시는 분으로 저의 롤모델”이라고 소개하면서 “제가 사랑하는 역사와 미스 경북 타이틀을 통해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서 과감하게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을 꼽으라면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합격했을 때라고 말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너무도 간절하게 역사학도를 꿈꿨기 때문에 너무 기뻤어요.” 

홍보의 중요성을 체득한 계기도 있었다. 학교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중요한 정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의미 있는 일인지 알게 되었다. 

그의 꿈은 ‘경북 문화재 지킴이 겸 홍보대사’다. 이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미스 경북 대회가 열린 경주에도 틈틈이 개인 답사를 다닐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는 “경북 곳곳에 가치가 평가 절하된 문화재가 너무 많다”면서 “지역 문화재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경북 곳곳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경북 큐레이터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미스경북 경주엑스포 추소임
미스경북 경주엑스포 추소임

“낮은 곳으로 임해 미스경북 위상 높일래요”

“무대에 서는 것이 좋습니다. 무대가 체질인 것 같아요.” 2022 미스경북 미스 경주엑스포를 수상한 추소임(26ㆍ세종대학교 무용과)씨는 무대와 춤을 사랑하는 전형적인 무용학도다. 발레를 비롯해 K-팝 댄스까지 두루 섭렵했다. 보다 많은 무대를 활기차게 소화하고 싶어서 헬스로 꾸준히 체력을 다지고 있다.

“무대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그 황홀함을 알 수 있어요. 대학 시절에 작품 연출을 한 적이 있는데, 공연이 끝난 후 객석의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정말 너무 기뻤어요. 그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한번 겪어본 사람은 평생토록 무대가 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객석의 시선과 반응은 곧 대중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만큼 미스코리아의 역할에 대해서도 똑 부러지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자리(무대)에 선 사람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이다.

“미스코리아를 보는 시선이 모두 긍정적일 수는 없겠지요. 아무리 뛰어난 무대 예술가라고 해도 안티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렇지만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일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취약계증을 위한 사회봉사나 의미있는 사회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시선을 조금씩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스 경북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열심히 봉사하고 활동하겠습니다!”

 

미스경북 독도 송수정
미스경북 독도 송수정

전통 문화 세계에 담아내는 예술감독이 꿈

2022 미스경북 대회에서 미스독도를 수상한 송수정(23 ㆍ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과)씨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인물이 있다. 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 여러 면에서 그를 닮았다. 우선 송 씨는 어린시절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전국소년체전에 대구경북 대표로 나섰고,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에는 국가대표로 참여했다. 

마이클 펠프스는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드는 운동량으로 유명했다. 하루에 6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수영으로 16km에 이르는 거리를 채웠다. 꾸준한 노력 하나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수영 스타였다. 송 씨의 활동을 보고 있으면 왕성한 훈련만으로도 경쟁 선수들을 주눅 들게 했던 그의 모습이 연상된다.

우선 수영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에도 운동뿐 아니라 공부에도 열정을 쏟았다. 운동이 끝난 후 늦은 시간까지 책을 파고들다 잠들었다. 대학에 진학한 뒤로 전공 공부 외에 교내 홍보대사와 한국대학경기연맹 홍보대사를 맡아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미스 경북도 고향 경북을 직접 홍보하고 싶어 지원했다. 활동력과 에너지가 펠퍼스 못지않다.

“그간의 경험과 전공을 잘 살려서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인플루언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광고에 담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아트디렉터가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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