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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교통물류학과 신설 지역 항공산업 교육 선도

경북도 지역산업연계 특성화학과로 선정
항공교통물류학과 인력양성
다양한 한공관련 산업체와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 입력 2022.08.19 09:00
  • 수정 2022.08.24 11:39
  • 기자명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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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대학교
경운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과 신설 배경

경운대는 내륙 최대 규모의 구미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영남권 유일의 항공특성화 대학이다.

2011년 조종사를 양성하는 항공운항학과를 신설해 항공분야를 특화한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개편했다. 이후 2016년 전국 9개 대학만 선정하는 프라임 대형 사업에 항공 산업교육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 등으로부터 3년간 42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항공분야의 전문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동안 항공기계공학과, 무인기공학과, 항공서비스학과, 항공보안경호학부 등 11개 항공 관련학과와 국토교통부 인가 비행교육원, 무인비행교육원, 항공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톱(TOP)2 수준의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항공교통관제사 양성을 목표로 항공교통물류학과를 신설해 항공산업 전 분야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학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최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경운대학교와 직선거리로 9㎞에 불과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으로 확정된 가운데 공항 주변에 공항기반 신도시도 구축될 예정이다. 통합신공항이 내륙거점 물류공항으로 정착될 예정인 바 항공운송 및 교통, MRO, 항공물류단지, 항공R&D센터 등 항공배후산업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경북도 지역산업연계 특성화학과로 항공교통물류학과 선정

2021년 경북도가 주관하는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에 경 운대 항공교통물류학과가 신규로 선정됐다.

경운대 항공교통물류학과는 2024년까지 경북도와 구미시로부터 23억원을 지원받아 지역산업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대구·경북 최초로 항공교통관제사·운항관리사, 물류관리사 등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해 2024년까지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재학 중에도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운대 재학생들은 혁신 교육과정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수업 항공분야 전문가의 멘토링 항공관제시뮬레이터 ICT물류 시스템 실습실 등 최신의 실습환경을 제공받는다.

우수 학생에게는 글로벌 소통강화 프로그램과 ICAO, IATA 등 국제항공기구와 페덱스, DHL 등 우수 해외 기업과의 단기 인턴십을 운영하여 글로벌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항공교통물류학과 인력양성 방향

항공교통물류학과의 인력양성은 크게 항공교통 분야와 스마트물류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항공교통 분야는 항공교통관제사와 운항관리사를 양성하게 된다.

항공교통관제사는 공항에서 항공기의 이ㆍ착륙을 통제하는 관제업무와 더불어 우리나라 전역의 항로관리 및 비행정보 관리업무를 포함하여,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에서 항공정책에 관한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분야의 인력양성은 기존 2개 대학과 한국공항공사 항공기술훈련원에서 배출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드론배송, PAV(하늘택시) 2026년 상용화 추진 등 도심형항공 모빌리티(UAM)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새로운 항공교통관제 분야의 인력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공식별구역을 관할하는 기관이 대구 지역에 있고, 비행중에 있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행정보구역을 관할하는 기관 역시 대구와 인천에 있어 지역 기관과의 협력 및 취업의 기회에서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운대는 국토 교통부 인증 전문교육기관인 항공교통관제교육원을 2022년 7월에 신청해 8월에 설립할 예정이다.

운항관리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각종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항공기의 비행계획을 작성하고, 비행 중인 항공기의 운항상태를 감시하여 필요한 정보를 기장에게 제공하여, 항공기의 안전과 효율적인 운항업무에 종사하는데, 2021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이미 항공운항관리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다.

항공교통물류학과에서 스마트물류분야는 항공물류와 빅데이타, AI와 접목한 스마트물류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은 그동안 해운물류 위주로 성장해왔으며, 물류를 단순한 배송의 개념과 이동 수단의 선택 관점에서 접근하여 왔으나, 앞으로의 물류는 물류시설, 운영, 물류공급망, 화물보호, 보안 등 점점 더 세분화ㆍ다양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물류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은 30여개로 대부분 부산, 인천, 목포 등 무역항 인근에 있는 대학에서 해운물류 위주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대구ㆍ경북권에서는 전무한 실정이다.

항공물류는 해운물류에 비해 물동량 기준으로 약 0.3%에 불과하지만, 물류비용은 약 30%를 점유하고 있고, 항공물류는 고가의 화물이 많고, 규격화 및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고, 긴급한 화물이 많은 등 여러 부분에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그동안 항공화물은 반도체, 휴대폰 등 고부가가치 상품 위주였으나, 최근 Online-Untact 산업의 급속한 확대에 따른 국제화물, 연어와 랍스타 같은 신선식품, 의약ㆍ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따른 물동량이 엄청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스마트 물류도 최근 세계적인 항공물류기업인 DHL의 보고서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AI, IoT, 로보틱스, AR,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5년이내 글로벌 물류의 주요 기술이 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제주도에서 시험한 드론택배의 사례에서와 같이, 물류분야도 지금까지의 단순한 집ㆍ배송 차원에서, 앞으로 화물관리, 표준화, 보안 등 많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육 특징

신설학과의 인재상 구현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교육과정 전문성과 현장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전공교육 체계를 기초교과, 전문교과 전문심화교과의 체계로 개편하고, 전공교육과정은 항공교통 트랙과 스마트물류 트랙으로 구분하여 전문성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래 항공교통물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무인기 분야와 연계 및 융합 전공을 개발하여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IC-PBL(Industry-Coupled Problem / Project Based Learning)은 산업 현장의 프로젝트를 캠퍼스에서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문제해결역량과 실무역량이 향상시키고, 산업체에 필요한 해결안을 도출하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실천형 수업 방법으로 협약 기관들과 IC-PBL을 순차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항공교통관제, 스마트물류 산업현장을 투영한 항공교통관제 시뮬레이터, 축소형 물류자동화 시스템, UAM 시뮬레이션룸 등을 구축하여 교육의 현장성을 높이고,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실시간 현장연결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 보드를 이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항공교통물류학과의 교수진 구성과 학과 전망

항공교통물류학과는 신설단계부터 항공교통관제사 배출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을 교수진으로 초빙하는 등 대학의 제2 도약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졸업 후 진로를 보면, 항공교통관제사는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으로 전국의 공항, 항로정보기관, 항공정책 분야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지상관제사 업무도 수행하게 되고, 소방방재청과 산림청 등 항공기를 운항하는 여러 기관으로, 또한 공군 및 해군의 관제관련 장교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운항관리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국내외 각종 항공사의 운항관리 분야로 가게 되고, 한국공항공사나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관리직, 항공전문직, 공항관리 분야로 취업이 가능하다. 물류관리사는 쿠팡, CJ대한통운, 페덱스, DHL 등 국내ㆍ외 각종 물류관련 기업 및 항공화물 전문기업, 항공사의 지상조업사로 취업이 가능하고, 교통 기사는 교통 관련 연구소 및 엔지니어링 업체로 진출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산업 특성화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경운대학교의 항공교통물류학과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이전과 함께 민간공항의 확대 및 내륙물류거점 공항으로의 발전에 맞춰져 있어 전망이 매우 밝은 편으로, 향후 인력수요가 급증할 항공교통관제사와 항공운항관리사, 물류관리사, 교통기사 등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어서 취업기회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양한 한공관련 산업체와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경운대는 한국공항공사와 산학협약을 보다 긴밀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항공산업 및 공항운영 관련 발전 과제 공동개발 및 연구 △협약 당사자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공동교육 편성 필요시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자문 공동참여 △항공교통관제 현장학습 및 공항분야 취업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한항공과 항공산업 육성 공동 협력 협약 및 하이브리드 드론 성능시험 용역 계약 체결했다. 경운대는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공항관리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항공산업 분야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한민국 공군, LCC항공사를 대표하는 ㈜티웨이항공 등 2개 기업, 항공MRO전문기업 한국항공서비스㈜, 항공분야 교육기관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하였다. 경운대학교는 이들 협약을 계통해 항공산업과 관련한 산·학·연·군 전방위의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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