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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다 9선 그중 7번은 무소속 당선

37세에 첫 당선 후 32년 동안 기초의원 활동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

  • 입력 2022.07.11 09:00
  • 수정 2022.07.12 16:14
  • 기자명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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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다 기초의원 9선 이재갑
전국최다 기초의원 9선 이재갑

6·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전국 최다 9선으로 당선된 이재갑(68. 안동시 라 선거구) 당선인은 “9선에 이르기까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 동안 단 한 차례 낙선도 없이 기초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 의원은 지방의회 개원과 함께 37세의 나이로 기초의원을 시작해 전국 최다선인 9선 입성에 성공했다.

특이한 점은 5, 6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7차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는 점이다. 경북에서도 보수성향이 가장 두드러진 안동 지역 특성상 7차례 무소속으로 당선됐다는 사실은 그가 지역민에게 얼마나 큰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안동시 라 선거구(와룡 길안 임동 예안 도산 녹전면)는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농촌선거구로 면적이 안동시 전체 면적의 절반에 달한다.

이 의원은 “전국 최다선이라는 말이 부담스럽고 물리적인 나이로 봐서도 아직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물려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도 느낀다”며 “다만 현재 안동이 처한 현실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 또한 사실이고 이런 상황에서 시 행정과 의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농촌지역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농사를 안정적으로 지을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만드는 한편 농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

한편 이 의원은 6·1 지방선거에서 총 유권자 1만2,804명 가운데 8,03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4.86%인 2,673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 의원은 “32년전 처음 기초의원직을 선택할 때 제가 어르신들께 약속한 ‘발끝에 채이는 돌멩이 하나도 치워 드리겠다’라고 한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그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다 보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충 파악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지방자치가 단체 자치로 선출직들만 모여서 하는 자치였다면 이제부터는 시민이 참여하는 주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된 지방자치를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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