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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힘·용기를’ 깜짝 출연 ‘노래하는 시장’에 관객 호응

  • 입력 2022.07.06 09:00
  • 수정 2022.07.12 16:11
  • 기자명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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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초대 가수된 주낙영 경주시장
지역 초대 가수된 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6월14일 경주예당에서 열린 ‘2022 한국가곡의 밤’에서 초청 가 수로 깜짝 등장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 시장은 이날 검정 연미복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무대에 올라 조영식 작사 김동진 작곡 ‘목련화’를 열창했다. 전문 성악가는 아니지만, 한 소절 한 소절 진심을 담아 노 래하는 그의 무대 매너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주 시장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이상진 경주음악협회장의 소개로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 회장이 “동경주 순회공연을 막 마치고 돌아온 세계적인 성악가를 모시겠다”는 소개 멘트 후 연미복을 입은 주 시장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은 환호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주낙영 시장이 공개 석상에 초청가수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4일에도 안강공설시장에서 열린 경주문화재단 주관 전통놀이축제 ‘호기놀이터’에 특별가수로 깜짝 등장해 ‘안동역’을 ‘안강역’으로 개사한 ‘안동역에서’를 열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지난달 13일 감포공설시장에서 열린 ‘감포 주민화합 한마당’에도 초청가수로 무 대에 올라 설운도의 ‘누이’를 부르며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구에서 경주에 가족 나들이온 박혜경씨(52 수성구)는 “우연하게 행사장에서 경주시장의 노래하는 모습을 봤는데, 문화도시의 시장님과 시민들의 진정한 소통 현장 을 목격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한 고위 관계자는 “경주시가 코로나19로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시정에 많은 도움을 주신 시민들에게 위로 차원에서 번듯한 축제를 베풀어 줄 때”라면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역의 한 공연 관계자는 “경주음악협회가 주최하고 경주시, 경북음악협회,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가 후원하는 행사가 코로나로 취소됐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는 앞으로도 역량 있는 지역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깜짝 공연과 관련해 “시민들이 불러주는 어떠한 행사에도 달려가서 함께 노래 하고 춤추면서 소통하고 힘든 시민들을 보듬어주면서 용기를 심어주는 행동하는 시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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