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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연계 판매망 등 전자관의 미래 앞당길 것”

  • 입력 2022.06.17 09:00
  • 수정 2022.06.27 16:46
  • 기자명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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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이사장 직 2년차를 맞은 이영호 전자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의 가장 큰 목 표는 상인들과 공청회를 자주 여는 것이다. 그는 “현대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자관은 그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연 계한 판매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재임기간동안 전자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싶다” 며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을 만나 남은 재임기간 동안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해제돼 전자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어떠한가? 

2년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전자관도 큰 타격을 받았 다. 하지만 단순히 거리두기가 해제됐다고 해서 얼어붙었던 경기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낙관해서는 안 된다. 이미 코로나19는 우리의 소비패턴을 변화시켰기 때문 이다. 모든 상인 분들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말 그대로 전자관에 는 없는 것이 없다. 북대구IC, 신천대로 등 지리적으로도 이점이 있다. 제품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살리고 동시에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등 획 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다.

이영호 전자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호 전자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온·오프라인 연계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전자관은 누구나 마음편하게 들를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 매장으로 구성할 계획이 다. 기존 매장뿐 아니라 고객 편의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꼭 물건을 보러 온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찾 는 사람들이 많아지게끔 해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 홍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판매활동은 전자관과 연계된 온라인 매장을 활용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 역시 다양한 판로로 제품을 유통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넘어서야 하는 난관도 많다. 프로세스 자 체를 바꾸기 위해 올 한해 적극적으로 상인들과 공청회를 열어서 협조를 구할 생각이 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 빠르게 변화의 속도에 맞춰간다면 우리 전자관이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추진했던 사업 중 가장 아쉬웠던 것은 무엇인가? 또, 향후 추진해 보고 싶은 사 업은 무엇인가? 

지금껏 전자관 내 대기업 서비스센터 유치,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24시간 셀프세차 장 설치 등을 추진했지만 안타깝게도 좌절됐다. 서비스센터의 경우 이곳에서 다양한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만큼 A/S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를 유치하면 방문하는 고객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또, 이곳은 인적이 드문 밤에도 주위로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셀프세차장을 통해 전자관 홍보효과를 얻을 셈이었다. 최근 셀프세차장 이 많아지기 전부터 추진했던 사안이라 아쉬움이 크다. 

전자관은 넓은 주차장 등을 바탕으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향후 이 와 연계해 모빌리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다. 앞으로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가구, 가전 등과의 결합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자관에게 2022년 어떤 해로 남길 바라는가?

전자관의 발전은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상인 스스로가 발전해가기 위 해 몸부림쳐야만 비로소 우리 전자관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서로에 대한 양보와 배려가 필수적이다. 나 혼자 잘 되기 위해서 전자관에 입점한 것 이 아니지 않는가. 모두가 함께 상향평준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청회 등 을 추진해 보면 지금도 판매실적이 높은 매장들이 변화에 가장 적극적이다. 생존을 위 해서는 상생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단지 내에서는 이례적으로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 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2022년을 상인들 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한 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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