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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상태를 알리는 신호등, 피부에 대해...

  • 입력 2022.02.12 09:00
  • 수정 2022.02.23 18:51
  • 기자명 김인혜 수미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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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수미원 대표
김인혜 수미원 대표

피부는 신호등이다. 몸 상태가 피부에 그대로 나타난다. 때로 ‘관상가’라는 말까지 듣는다. 이유인즉, 혈색이나 피부 만 보고도 몸 상태를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까닭이다. 피부관리실을 찾는 이들의 대부분이 문제성 피부를 해결

하기 위해 찾는다. 과거 피부관리실에서는 피부를 단순히 건성, 지성, 복합성, 중성으 로 나뉘어 그에 맞는 관리에 치중했다. 

지성피부는 피지와 유분기가 많은 피부로 이를 없애주는 관리법, 건성피부는 수분 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분을 채워주는 관리법, 종류별 피부관리법과 화장품으로 어렵 지 않게 해결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관리법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 증, 자신도 모르게 억압된 분위기에 이유 없이 몸이 아프거나 피부 트러블까지 생기 는 경우가 많아졌다. 휴대폰을 너무 오랫동안 들여다봐서 거북목이나 목디스크로 고 생하는 이들의 ‘증상’도 제일 먼저 피부에 나타난다. 대뇌와 소뇌에 연결된 인체의 모 든 신경이 목을 통해 이어가는 만큼 목디스크, 거북목은 인체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피부 트러블까지 만든다. 

요즘은 마스크가 문제다. 잘 때 빼고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마스크 속 피 부는 습한 환경에 더욱더 예민해진다. 방치하면 지성, 건성, 복합성 그 어느 것도 속 하지 않는 문제성 피부트러블로 굳어진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겪는 피부 문제다.

결론은 육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면 결국 피부에 적신 호가 나타난다. 고가의 화장품 혹은 약을 써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게다가 피부도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 청도는 씨 없는 감이 유명하다. 그러나 똑같 은 종자를 다른 지역에 심으면 씨가 생긴다고 한다. 피부도 마찬가지다. 환경이 바뀌 면 좋은 피부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좋은 피부를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혈액순환이 중요하다. 혈색이 좋다는 말은 그 만큼 혈액순환이 잘 되고 혈류가 잘 흘러 피부트러블 없는 건강한 피부란 뜻이다. 피 부는 아주 얇은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혈액순환과 혈색은 떼려야 뗄 수 없 는 관계다.

세안, 마사지, 등 관리 등에서 피부의 각 층이 눌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목과 어깨도 마찬가지다. 얼굴로 가는 혈액의 순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어 깨와 목을 따라 결을 이어 관리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가 좋지 않다고 무턱대고 피부만 관리받겠다는 이들에 게 몸 관리와 혈액순환에 이야기를 꼭 해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관 리법을 적용해도 피부트러블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급할 경우 병원에서 약을 통해 피부의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는 있지만 원인 이 얼굴 피부에만 있는 게 아니라면 자신의 전체적인 몸 상태를 돌아보는 것이 좋다.

김인혜 수미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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