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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첫 女단체장 3선 눈앞

  • 입력 2014.06.04 00:00
  • 수정 2015.07.03 15:57
  • 기자명 이현주기자,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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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장 윤순영 후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상 첫 3선 여성 단체장의 탄생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 나선 윤순영(61ㆍ새누리당) 후보다.

현직 구청장인 윤순영 후보는 개표 초기부터 무소속 한기열 후보를 앞서며 3선 고지에 올라섰다. 윤 후보는 4일 오후 11시 현재 61.2%의 득표율을 기록, 38.7%의 한 후보를 멀찌감치 앞섰다.


대구ㆍ경북 지역의 유일한 여성 단체장인 그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여성 전략공천을 통해 구청장에 당선됐고, 2010년에는 남성 후보와의 경선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찌감치 공천자로 내정됐으나 새누리당의 여성 우선공천지역에 대구 중구가 추가로 선정되면서 공천이 번복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심현정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와의 경쟁 끝에 후보자로 최종 낙점받았다.그는 “여성 단체장으로서의 한 발 한 발이 여성 정치인에 대한 편견과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를 그려가는 일이란 마음가짐으로 지난 8년을 살아왔다”며 “앞으로 4년도 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8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동성로 노점 정비, 대구근대골목투어 등 쇠락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심 재창조 사업’을 이끌어 전국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됐다. 역사ㆍ문화에 대한 안목과 남성 못지 않은 추진력, 투명한 행정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 중구청 선거에선 역시 3선에 도전하는 김은숙 후보(69ㆍ새누리당) 후보가 6년 만의 구청장 복귀를 선언한 무소속 이인준(64)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2007년 2~4대 중구청장을 지낸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자리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었다.

전체 유권자 수가 4만1,878명밖에 되지 않는 미니 선거구인 부산 중구는 당초부터 300~400표 안팎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2010년 6대 중구청장 선거에서 당선자와 낙선자의 표차가 불과 484표(2.4%)에 그치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김 후보는 득표율 50.4%로 49.63%인 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 있다.

김 후보는 “광복동과 남포동 일대에 대한 원도심 상권활성화 등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3선에 성공하면 중구 보수동을 시작으로 각 동으로 근린재생사업을 확장하고, 용두산공원과 대청로 일대 문화자산을 활용해 문화와 경제가 함께 자라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대구=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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