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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잘 나가는 안동 특산 마 가공식품

  • 입력 2015.06.25 00:00
  • 수정 2015.06.26 09:29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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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6월까지 48톤이나 팔려

지난해 1년 전체보다 10톤 많아

산약(山藥)으로도 불리는 안동 특산물 마가 홈쇼핑 등에서 인기다.

경북 안동시 북후면 북안동농협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한 마 분말 가공제품은 1만9,000세트 48톤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3만3,000세트 83톤 이상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1만5,000세트 38톤보다 더 많은 양으로, 가짜 백수오파문 등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떨어진 상황에 나온 실적이어서 더욱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동 지역 마 가공제품이 약진하게 된 것은 최근 메르스 사태로 온라인쇼핑 매출이 늘어난데다 20여 년간 ‘산약촌’이라는 브랜드로 쌓아온 소비자들의 신뢰가 그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 측은 계약재배 중인 농민들에게 지난 한 해 동안 3억원의 추가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료 마의 품질향상과 규격화에 노력해 왔다. 또 수매부터 세척, 건조, 가동 전 과정을 자체 생산설비에서 함에 따라 품질관리의 신뢰성을 확보한 것도 주효했다.

북안동농협은 분말류와 음료, 차 등 마를 원료로 한 70여종의 제품을 생산해 하나로마트를 비롯, 백화점, 홈쇼핑, 각종 쇼핑몰을 통해 ‘산약촌’이라는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수출대상국도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10여개 국이나 된다.

권영구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건강기능성 식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 판매사업을 추진하면서 위기가 기회가 됐다”며 “조합원들의 실익증진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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