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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도청 신도시 후광 市 승격 기대

  • 입력 2015.06.10 00:00
  • 수정 2015.06.12 09:37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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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이 인구 10만명 이상이면 되는 시 승격의 꿈에 부풀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조성돼 올해부터 입주가 본격화하면 머지않아 인구 10만명 돌파도 불가능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도청신도시를 2027년까지 4만 가구 인구 10만명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안동은 행정타운, 예천은 주거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인구증가의 실질적 혜택은 예천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구 4만5,000명에다 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출 2020년쯤이면 인구 10만명의 ‘예천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공동주택 7,125가구를 비롯한 8,156가구의 택지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군은 도청신도시 조성으로 도시규모가 확장할 것에 대비해 각종 개발사업을 활기차게 추진하고 있다. 상ㆍ하수도 및 전력 통신 도로 등을 기존 예천지역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상수도는 안동에서 신도시로 공급하는 급수시설을 내년까지 용궁 개포 지보 등 남부지역으로 확대하고 북부지역도 2020년까지 예천읍 정수장에서 통합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군 면적의 54%에 이르는 상수도보호구역이 10%로 떨어져 각종 산업단지 조성 및 관광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군은 보문면 신월리 일대 25만㎡ 터에 제2농공단지를 조성, 올 연말 완공예정으로 분양에 들어갔다.

예천읍과 신도시간 8.5㎞ 구간을 연결하는 4차선 직통도로는 내년 6월 준공예정이다. 이는 예천과 신도시의 접근성을 높여 주변지역개발 활성화와 관광인구 증가 등 시너지 효과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청신도시 배후도시가 될 예천읍내는 맛고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먹거리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주차장 확보,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등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현재 연간 120만명의 관광인구가 1차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는 2020년에는 5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30년대 지어진 뒤 1981년 재건축해 낡고 비좁은 군청사는 신도청시대를 맞아 예천읍 대심리 4만㎡ 터로 옮길 예정이다. 새 경북 중심도시에 걸맞게 본청과 의회동을 한옥기와 형태로 지을 계획이다.

예천군민들은 예천이 도청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발전하면 앞으로 10년 내에 1960년대 16만명이 넘던 인구 전성기 시대를 다시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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