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대구시 애창곡 & 추억의 팝ㆍ가요’ 공연이 펼쳐졌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공연은 패티 김이 1971년에 발표해 ‘대구 시민 찬가’라는 별칭을 얻었던 ‘능금 꽃 피는 고향’을 시작으로 대구와 관련된 노래들과 추억의 가요ㆍ팝 열창이 이어졌다.1부 공연의 서막은 가수협회 35인조 합창단이 열었다. 이들은 평소 갈고닦은 화음으로 ‘능금 꽃 피는 고향’을 합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의 공연에 이어 조예빈, 배나성, 이승수, 박미련, 김영도, 김명진, 이영조 등의 지역 출신 가수들이 무대에 나와 대구시 애창곡을 불렀다.2부 공연은 추억의 가수들이 나와 7080공연을 펼쳤다. 프레스 리를비롯해 ‘뜨거운 안녕’을 부른 쟈니 리, ‘고향이 좋아’의 김상진, ‘여자는몰라’의 임동한, 황금희, 권정화, 조예빈 등이 나와 추억의 명곡을 불렀고, 코미디언 함재욱, 원제로 씨가 웃음폭탄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장에는 4시부터 관람객이 몰려들었고, 6시 30부터 시작한공연에는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1000여석이 가득 찼다. 미처 들어오지 못한 이들은 바깥에 마련된 모니터로 몰렸다. 공연이 시작되자 가수들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고,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한 관객들이 다수 앞으로 몰려나와 즉석 댄스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행사를 기획한 김명진 대한가수협회대구광역시지회 지회장은 “선후배 가수들과 함께 모여 대구시 애창곡 홍보를 겸한 추억 여행을 떠나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감개무량하다”면서 “앞으로 이런 행사를 더 자주 펼쳐서 대구 시민들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불어 침체된 대구의 대중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