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했다면, 대부분 가까운 지구대로 전화하거나 달려가 신고한다. 보통 사람들의 법 감정이다. 그런데 폭행을 당하고도 쉬쉬하는 경우가 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이 그렇다. 2013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2만6,919건. 전년보다 무려 26.1%나 늘었다. 그나마 집계된 수치가 이렇다.가려진 사건도 적지 않을 것이다. 가정 폭력은 아예 집계 자체가 무의미하다. 매우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신고를 기피하기 때문이다.이처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가정폭력·성폭력 예방을 위해 대구여성폭력통합상담소가 나섰다. 대구여성폭력통합상담소는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의 주요 내용은 (성)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 (성)폭력 문제 바로 알기, (성)폭력관련법과 지원제도 등. 수강을 원하는 개인 또는 기관은 4월 1일 ~ 11월 30일 신청하면 원하는 곳에서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으로부터 위촉된 전문 강사가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