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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진짜 전성기 2022년이 시작입니다”

  • 입력 2021.12.03 00:00
  • 수정 2021.12.14 10:34
  • 기자명 추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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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섭 김천시장이 전망하는 2022년 김천은 말 그대로 도약의 해다. 김 시장은 “농 업지역에는 대표적 고소득 작물인 ‘샤인 머스캣’이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고, 산업단지 엔 유망 기업이 줄지어 입주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김천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성과 힘입어 35만평 규모 산업단지 추가 조성 준비”


-  재임기간 중 대표적인 사업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7기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 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내 리쇼어링 1호 기업인 아주스틸, e-커머스 1위 기 업인 쿠팡, 국내 캠핑카 1위 기업인 유니캠프, ㈜현대에이알씨코리 등 굵직굵직한 기 업을 유치했다. 모두 265개 기업에 2조3,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8,000여개 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어모면에 조성한 일반산업단지 3단계 부지는 준공 전에 이미 100% 분양이 완료됐다. 앞으로 35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행 정절차도 진행 중이다.
 또한, 숙원사업이었던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가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포함되어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1시간 10분 만에 김천에서 거제까지 갈 수 있어 물류 교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서울 수서에서 거제 간 연결 노선 중 유일하게 단절된 구간인 김천~문경선 철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 에 있으며 김천∼전주 간 동서횡단철도 추가 검토 사업 반영, 대구광역권전철이 김천 연장 등 김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통망의 중심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 전기차, 튜닝카, 드론 등 미래산업육성에 적극적이다. 각 산업의 활용방향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2018년 10월 김천혁신도시의 ‘첨단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지정을 시작으로 관련 산업단지 전체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되어 2027년까지 국도비 약 550억원 을 투입해 전기차 5대 부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첨단 자동차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을 담당하는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2020년 8월 개소했 으며, 튜닝 관련 기업이 집적할 수 있는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도 2026년에 완공 예 정이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선정으로 드론 산업 선도도시의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 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튜닝카, 드론산업이 김천의 지역 산업을 이끌 어가는 중추적인 역할뿐 아니라, 이에 따른 연관 산업도 육성되어 앞으로 김천의 미래 먹거리를 선도할 것이라 생각한다. 


“청년이 성장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한 도시로”


-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나.
 김천은 청년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 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취업을 위한 ‘1사-1청년 더 채용 지원사업’, 청년근로자 사랑채 움사업, 기업체 직무체험, 중소기업 정규직프로젝트,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이 진행 중이며, 전국에서 3번째로 일자리 기금을 설치해 청년 취·창업 인큐베이 팅 지원사업, 청년창업공간 지원사업, 청년몰 조성, 청년센터 운영 등 청년들 스스로가 그들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밖에도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 자격증 취득 지원사업 등을 통해 김천의 청년들이 어디에 가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인 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 노인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사업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노인이 행복하면 나라 전체가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다. 김천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3%로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시 예산의 12.6%에 해당 하는 1,345억원을 노인복지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나 기초연금 지원에 842억원 의 예산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2만5,000여명에게 월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 으며 노인 일자리사업에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63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하였고, 그 결과 2020년 노인 일자리 사업평가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역 노인 복지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남산동 중앙공원에 202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노인건강센터가 건립 중이다. 노인건강센터가 건립되면 노인종 합복지관 및 중앙보건지소와 연계하여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여가, 복 지, 일자리, 건강 등 노후생활에 걸맞은 프로그램과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상주에 있던 상무를 김천상무로 출발시키며 지방 중소도시 최초로 축구, 배 구 2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웠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우리 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강점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 분야에 대한 과 감한 투자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어렵고 힘든 길이었지만 상무프로축구단을 유치해서 김천 상무를 출범시켰고, 창단 첫해 우승과 함께 1부 리그 승격 을 이뤄냈다. 내년에도 1부 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전국적으로 김천의 지명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김천은 작은 도시임에도 스포츠 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다. 수영장, 테니스장 등 국 제규격의 경기장 시설과 뛰어난 접근성, 우수한 대회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연평 균 50여개의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연간 35만여 명이 김천을 방문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김천 상무 축구단과 한 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을 발판으로 사계절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활력 넘 치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79개 공약사업 중 60개를 완료”


- 관광사업으로는 사명대사공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화의 탑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사명대사공원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 있다. 사명대사공원의 랜드마크인 평화의 탑은 41m 높이의 5층 목탑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목탑 중 가장 높은 탑이다.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조명과 어우러진 탑은 또 다른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이외에도 시립박물관, 한옥 숙박동과 체험동으로 구성 된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등에서 김천의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사명대사 공원과 직지사, 부항댐, 추풍령, 증산권역을 지역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1박2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해피투게더 김천운동’이 어느덧 4년차를 앞두고 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해피투게더 김천운동은 서로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 높아진 김천시민의 소 득수준과 문화생활에 걸맞은 품격 있는 행동과 말투, 내가 아닌 타인과 공동체를 생 각하는 마음. 이런 최소한의 시민의식을 고취하자는 간단한 포부에서 시작했다. 성 과 역시 그렇게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갑갑한 마스 크를 쓰고서도 먼저 웃으며 인사하는 내 이웃들, 무거운 짐을 들고 타시는 할머니를 천천히 기다려 주시는 버스 기사님, 또 그 할머니의 짐을 자리에 옮겨주는 승객들. 특 히, 코로나19 시대에 높은 시민의식으로 내 가게 문을 닫아놓고 시장 전체를 방역하 시는 상인회원들, 다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자고 생업을 뒤로한 채 방역 활동에 앞장 서 주시는 각계각층의 숨은 봉사자 여러분. 이런 김천시민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성 과라고 생각한다. 
 해피투게더 김천운동을 본격 추진하고 나서 김천시 시민의식변화 평가 용역 결과 를 보면 2019년 70.1점이었던 시민의식 점수가 2020년에는 77.2점으로 7.1점으로 높 은 상승폭을 보였다. 자의적으로 판단한 수치가 아니라 용역기관에서 김천시민을 대 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로 나온 것이다. 올해도 같은 용역을 시행중에 있는데 분 명히 더 나아진 김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고 있다. 3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보 일 수도 있겠지만, 시민의식을 바꾸기에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시간을 가지고, 넓 고 밝은 마음으로 우리의 노력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 그리고 동참해 주기 바란다.


-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79개 공약사업 중 60개를 완료해 공약 이행률을 조기에 달성했다. 임기 동안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공약사업은 제가 시장이 된 이유이자, 3년 전 저의 초심을 대변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반드시 지켜야 할 15만 시 민과의 소중한 약속이기도 하다. 결단코,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는 쉬운 길로 가 지 않았다. 그간 공약사업 추진 보고회 개최, 시정평가단 및 공약 이행 평가단 운영 등 시민과 부서 간 소통 창구를 역대 최대로 운영해서 현장의 소리를 끊임없이 듣고 시정에 반영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 이행평가에서 우리 시가 도내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받았다. 내가 잘했 다기보다 김천시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애써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가면서 시장으로서 의무와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도 저를 믿고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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