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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인들이 덧니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이유
민복기 박사  hankookd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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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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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을 평가할 때 치아가 빠지지 않는다. 일본
은 유독 덧니가 심하다. 왜 그럴까?
그 첫 번째가 부드러운 '식문화'에서 기인했다
는 주장이 있다.
두 번째 또 다른 가설로는 '근친혼'이 있다. 일
본에서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봉건제도라
는 사회적 특성으로 인해 친족 간의 혼인이 많
았다. 친족 간의 혼인이 늘어나다 보니 유전적
으로 열성인자를 지닌 후세가 많아지게 되면
서 치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설명한다.
세 번째로는 ‘죠문인’과 ‘야요이인’의 결합이 인
류학적인 가설로 제시되었다. 예로부터 일본에 살고있던 ‘죠문인’과 한국을 통
해 북방에서 내려온 ‘야요이인’ 두 인종의 혼혈이 현 일본인의 80%를 차지한다
고 한다. 죠문인은 눈이 크고 털이 많으며 턱이 둥글고 체형이 작다. 현재 훗카
이도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 원주민 ‘이누이족’이 대표적인 죠문인의 후예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눈이 작고 얼굴이 길며 체형이 상대적으로 큰 ‘야요이인’은 북
방계의 특징을 가진 인종으로써 한국을 통해 유입되었다. 골격이 다른 이 두 인
종이 결합됨에 따라 작은 턱 구조에 큰 치아가 발생하게 되면서 선천적으로 치
아 크기에 비해 턱뼈가 작아 덧니가 생기는 일본인의 신체적 특징이 발생한 것으
로 주장되고 있다.
사실 일본 사회에서는 덧니가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치열이 고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특이하고 이상하다고 여기지 못할 만큼 그 이미지가 보편화 돼 있
다. 다른 의미에서는 덧니가 귀여움의 상징이다. 또한 완전보다는 불완전함에서
오는 미학을 추구하는 일본인들의 특성도 한몫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열이 흐트러져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으며 치아 교정에 많
은 돈을 투자하고는 한다. 또한 마음껏 웃지 못하고 손으로 가리기 일쑤이다. 자
신 있는 미소는 첫인상을 결정할 때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스코리아를 심
사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자신감 있는 환한 미소는 마치 봄 햇살과도 같다. 오
늘부터 거울을 볼 때 미스코리아처럼 환하게 웃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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