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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과 향을 가진 미스경북이 될래요”

  • 입력 2021.10.07 00:00
  • 수정 2021.10.29 09:38
  • 기자명 김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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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향은 사라진 뒤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듯, 저만의 빛깔과 향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이너가 될래요.”
2021 미스경북 실라리안 선을 수상한 채혜진 씨(25·경북대학교)는 어릴 적 TV에 나와서 왕관을 쓰는 미스코리아들을 보면서 언젠가 미스코리아의 꿈을 키웠다.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가장 젊고 아름다울 때 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도전을 하고 싶어졌다. 가장 이루고 싶었던 꿈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해봤을 때 떠오른 것은 ‘미스코리아 출신 패션디자이너’였다.
“혹자는 미스코리아와 같은 미인대회가 여성 인권을 손상시키는 대회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위원과 대중들에게 ‘왜 미스경북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득하려면,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했다. 스스로를 탐구하면서 자신만이 지닌 매력과 선한 영향력을 깨닫게 됐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속에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본선 날 아침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혜진아! 어젯밤 꿈에 네가 나왔는데 미스경북 대회에서 왕관을 쓰더라”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 친구의 꿈에 나와 기뻤다. 한편으로 ‘꿈은 반대다’는 말이 있어 상을 타지 못하더라도 아쉬워하지 않도록 마음을 진정시켰다. 선에 호명되자 친구의 꿈이 예지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스 경북이라는 자리에 걸맞게 경북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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