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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다스리는 게 최고의 면역력

팬데믹·무더위 속 건강 관리

  • 입력 2021.08.14 00:00
  • 기자명 박정희 시민기자 (전 경북대병원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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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알파(영국발), 베타(남아공발), 감마(브라질발) 변이에 이어 이제는 델타(인도발)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팬데믹 와중에 무더운 한여름이다. 개개인의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은 일상의 기본이자 상식이 됐다. 

 코로나19 시대에 무더위를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찬 것을 너무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덥다고 찬 음료수, 찬 음식, 찬 곳만 찾거나 선풍기·에어컨의 찬바람을 계속 많이 맞는 것은 좋지 않다. 여름에는 땀을 약간 흘리는 것이 좋다. 신체를 차게만 하면 피부가 긴장하여 여름 감기에 걸
리기고 복통 설사나 다른 질병이 올 수도 있다. 

◆덥다고 찬 것만 찾지 말아야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욕심을 내려놓고 화를 잘 다스려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만들고 활성산소는 모든 병의 근원 이다. 신선한 채소·과일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치료제가 아직 없다. 예방과 면역력 증진만이 감염을 막는 길이다. 우리 몸속 백혈구의 면역 기능은 엔케이(NK) 세포가 담당한다. 면역력 증진에 가장 좋은 보약은 운동이다.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해 새벽이나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낮에 활동할 때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선글라스, 선크림을 이용한다. 체질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프로폴리스나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면역력 강화 혈관 관리 중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혈관 관리도 중요하다. 혈관 건강의 적은 과식과 음주, 담배,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다. 혈관 건강을 위해 오메가3 섭취를 권장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인체 면역 기능의 절반 정도를 소장이 담당한다. 장 건강이 면역력을 높이고 장수할 수 있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장을 편안하게 하려면 여름철에도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흰색 밀가루와 설탕의 섭취를 가능한 한 줄이고 반신욕, 족욕, 단전호흡, 단전치기 등으로 체온을 유지
해 주면 좋다.

 장은 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2일 때 최적의 상태라고 한다. 장 속에는 약 2kg의 유산균이 활동한다. 유산균은 유해균 증식을 막고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어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든다.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유산균 중에는 위산이나 담즙산 때문에 장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장 속에 잘 들어가 부착되는 유산균이라야 실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장이 건강해야 면역력도 건강스트레스와 스트레스가 만나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팬데믹 시기의 무더운 여름, 모두가 지혜롭고 부지런한 건강·위생 관리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기를 기원한다. 

박정희 시민기자 (전 경북대병원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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