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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내 유일 물산업 단지로 시장 선도

  • 입력 2021.06.16 00:00
  • 기자명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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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클러스터 가동 3년 만에 입주 기업 109개
환경부 선정 혁신형 물기업에 대구 기업 5곳 선정
유체성능시험센터 2024년 완공 목표
물 관련 기업 기술개발 경쟁력 강화 기대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물 관련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물 기업들의 대구 투자가 이어지면서 집적단지가 조성돼 있는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한 물관련 기업들은 총 109개다. 지난 2018년 가동 당시 입주 기업은 2개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50배 이상 늘어났다. 가동 초기임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다.

100억원 이상 매출을 보이고 있는 기업도 지난 2014년 3개에서 지난해 10개로 늘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물산업 핵심기술을 가진 4개 기업이 대구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 중 3개 기업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고, 1개는 제조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총 투자 금액만 530여억원에 이른다.

경사도 있었다. 지난달 환경부가 선정한 '혁신형 물기업' 10곳 중 절반인 5곳이 대구지역 물기업이 선정된 것이다. 환경부는 매년 물 관련 중소기업이면서 연구개발비율 3% 이상, 수출 5% 이상, 물 분야 해외인증 보유 등 조건을 갖춘 기업을 혁신형 물기업으로 선발한다. 지난해에도 10곳 중 4곳이 대구 기업이었다.

 

대구시 차원의 인센티브도 있다. 대구시는 '맞춤형 물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 10곳에 시제품 모형과 제작, 기술 경영 컨설팅을 전방위 지원했다. 지난 3년 동안 50곳이 지원 받았고, 신규 고용도 20여명이 창출됐다.

입주 기업들의 전반적인 규모가 아직까지 영세하다는 점은 과제다. 대구시는 올해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질적 성장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

유체성능시험센터는 고도화 사업의 첫 번째 단계다. 클러스터 내 조성되는 센터는 총 면적 1만3,214㎡ 규모에 총 390억원의 국비가 들어간다. 현재 실시 설계 중인 센터는 내년 중순 착공해 2024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굵직한 세계적 규모의 물 관련 행사들도 예정돼 있다. 오는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세계 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과 제17차 세계물총회, 국제 물주간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또 도시간 주요 물 문제를 선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제7회 세계물도시포럼도 열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물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돕겠다"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해 물산업이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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