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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여성 2명 납치 실패한 50대 극단적 선택

  • 입력 2021.06.15 00:00
  • 수정 2021.06.16 09:42
  • 기자명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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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50·60대 여성 납치 시도
성주 대가면 한 야산서 숨진채 발견
▲ 경찰

 

대구에서 처음 보는 여성 2명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쯤 경북 성주군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한 도로 인근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다 실패했다.

A씨는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8㎞ 가량 떨어진 달성군 옥포면 달성보 인근에서 6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위협했다. A씨는 C씨가 저항하자 다시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A씨와 여성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성주 방면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하고 대가면 한 야산에서 차량을 발견해 수색을 벌이다 극단적 선택을 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피해자들은 저항하는 과정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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