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내년까지 경북 경주 구미 상주 경산시에 수소충전소가 1개씩 생긴다. 경북도가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도내 4개 지역이 선정돼 국비 60억원, 민자 60억원 총 120억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선정된 4개소에는 한 곳당 3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하반기 중에는 완공할 계획이다. 해당지역 지자체는 지난해 12월 경북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설 수소충전소는 기존의 액화석유가스(LPG)나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복합충전소 형태다. 새로 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돼 민원발생 우려가 낮다. 또 기존 LPG차량이나 CNG버스 등이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이용 효율이 높다.

수소충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복합충전소’로 주민 수용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아 수소충전소를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설치 방식이다.

4개 충전소가 완공되면 경북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 양평방향에 이어 5개로 늘어나며, 일반도로에는 첫 충전소가 된다. 이와 별도로 포항, 안동시에도 수소충전소 설치를 검토 중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6월 현재 도에 등록된 수소차량은 20여대이며 올해 100대 신규 등록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수소차 구입 보조금으로 1대당 3,2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사용연한이 지난 내연기관 관용차량을 수소차량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광래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하여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대중화는 필수과제이다”며 “이를 위해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