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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강주막촌에 신복고풍 체험관광상품

  • 입력 2021.06.11 00:00
  • 기자명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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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2차례
퓨전국악퍼포먼스에 이색 먹거리 등
MZ세대부터 실버세대까지 유혹

경북도가 7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삼강주막 뉴트로 퍼브' 핵심 프로그램인 퓨전 국악퍼포먼스의 한 장면. 경북도 제공

 

예천 삼강주막에서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MZ세대와 실버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체험관광상품이 등장했다. MZ세대는 1980년대~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Z세대를 합친 용어로, ‘네이티브 디지털’로 불려질 정도로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세대를 일컫는다.

경북도는 12일부터 7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경북 3대문화권 사업장인 예천군 풍양면 삼강문화단지에서 ‘삼강주막 뉴트로(New, Retro 합성어, 신복고풍) 퍼브’ 체험관광상품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삼강문화단지는 조선 말기 주막을 복원한 주막촌 등으로 구성된 관광단지다.

이 상품은 지난 4월 경북도가 추진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기획상품이다. 각종 예약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기업인 엑스크루가 제안했다. 엑스크루는 지역 고유의 콘텐츠인 삼강주막에다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 먹거리 등으로 구성한 상품을 출시했다.

 

삼강주막 뉴트로 퍼브는 △국악과 트롯에서 케이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요를 결합한 퓨전 국학 퍼포먼스 △삼강주막 막걸리와 어울리는 음식 궁합 상품 △미션트립으로 구성돼 있다. 엑스크루 자체 플랫폼이나 오픈마켓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용권을 현장구입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악 퍼포먼스는 오후 2, 5시 2차례 진행된다. 삼강문화단지를 방문한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음식궁합상품은 ‘볼빨간 신선놀음’으로 유명한 지역 출신 채낙영 셰프가 개발한 △덕질 하는 비빔파스타 △카우보이 표고 튀김 △스탠다드 블랙 보쌈 △주모 맛보기 4종류를 판매한다. 삼각주막 막걸리와 어우러져 도심에서 결코 느낄 수 없는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션트립은 삼강주막의 보물찾기 게임으로, 음식 궁합 상품을 구매하면 참여할 수 있다. 삼강주막을 비롯해 강문화 전시관, 삼강나루 캠핑장, 보부상 문화마당 등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게임화 형태로 운영된다. 하나의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어 흥미를 북돋운다. 모든 미션을 완수하면 채낙영 셰프의 ‘럭키드로우’ 경품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경북도가 유명 외식업체처럼 온라인으로 이용권 판매에 나선 것은 실버세대 전유물 같은 주막촌에 MZ세대의 유입을 촉진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의 관광인프라와 우수 관광사업체의 아이디어를 합쳐 민간 주도의 3대문화권 사업장 공간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로 침체한 관광사업체에겐 지역관광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가 되고 지역민에게는 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의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지는 상생협력의 지역관광 모델이 될 것”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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