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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경량신소재 산업 본거지 부상…표면처리기술센터 유치

  • 입력 2021.06.07 00:0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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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기용 경량소재 표면처리 기반구축사업' 선정
기존 융복합센터와 연계한 전공정 지원 체계 마련

경량신소재로 만든 자동차 부품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자동차 항공기 등 부품에 쓰이는 경량소재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본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7일 영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서 영주시가 '수송기기용 고강도 경량소재 표면처리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최근 동양대 터에 입주해 운영을 시작한 경량소재 성형·가공·용접·접합 장비 및 경량소재 융복합 기술센터와 연계되는 사업이다.

경량소재 표면처리 기반구축 사업은 2025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의 사업비로 △경량소재 표면처리 기술센터 건립 △22종의 관련 장비 구축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용액이나 도금 등 습식방식 또는 진공상태에서 처리하는 건식방식으로 부식 등 내구성이 약한 경량소재의 표면을 처리하는 공정이다.

 

표면처리 기반사업이 완성되면 경량소재 생산 과정인 성형, 접합, 표면처리, 제품화 등 전 공정의 기업 지원체계가 완성되는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관련기업 수요조사에서 175개 업체들이 영주에 구축되는 표면처리 및 융복합 기술센터 기반을 활용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고 밝혀 관련기업 유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량소재란 철보다 가벼운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소재로 자동차 철도 항공 등 수송기기의 부품 등에 쓰이는 소재를 이른다. 연비 개선 등을 위해 경량소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쓰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미래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환경규제도 이행하고 연비를 절감하는 경량화 트렌드로 관련 소재, 기술개발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고 종합 지원시스템이 없어 해외 선도기업과의 기술격차가 확대되는 실정이다.

동양대 터에 위치한 (재)경북테크노파크 경량소재 융복합기술센터.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재)경북테크노파크 경량소재 융복합기술센터와 협력해 R&D 기술지원 및 실증을 위한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 등 토탈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공해 강소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에 소재한 알루미늄 앵커기업인 노벨리스코리아와 연계해 투자기업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경량신소재에 대한 통합적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기업들에게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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