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행정학과에 다니다가 사회복지학과로 전향했어요.”
김태균 팀장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검도와 유도 등 다양한 운동을 배웠다. 운동 경력을 살려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하였다.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대학교 봉사동아리(RCY)에서의 활동이었다. 특히 장애인 사회복지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됐다.
2007년, 학교를 그만두고 무작정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시설로 올라갔다. 봉사자로서 접했던 장애인 복지와 직장인으로서 겪는 장애인 복지는 사뭇 달랐다. 무엇보다 전문적인 지식에 한계를 느꼈다. 제대로 공부해야겠다 싶어 고향 김천으로 내려와 다시 대학에 입학했다.
김 팀장은 11년 동안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근무했다. 현재 몸담고 있는 덕수복지재단 ‘미소마을’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에 관한 한 베테랑으로 통하지만, 늘 공부하는 사회복지사로도 유명하다. 보육교사와 요양보호사, 장애영유아보육교사 등 전문적인 자격을 포함하여 운동처방사, 레크레이션, 마사지 등 다양한 자격을 땄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사회복지라고 하면 아직까지도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회복지사도 이론적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자율방법대부터 의용소방대, 각종 감시단, 대학원 총학생회 부회장까지 지역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장애인 복지의 문제점도 깊이 고민하게 됐다. 김 팀장에 따르면 장애인과 노인에 대한 복지는 존재하지만 ‘장애 노인’ 분야는 아직 개척되지 않았다. 장애인이 나이가 들면 노인 복지로 가야 한다. ‘장애’는 무시된다. 서류에 ‘노인’과 ‘장애인’은 있지만 ‘장애 노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김 팀장은 “이러한 장애인과 노인의 지원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애 노인’만을 위한 정책과 행정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