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600억 투자·240명 채용
연료전지 기업 ㈜에프씨아이(FCI, Fuel Cell Innovations)가 경북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완제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도와 포항시, FCI, 에쓰오일㈜, 포항테크노파크는 이날 오후 3시 포항시청에서 FCI의 포항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FCI는 포항 남구 동해면 일대 조성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면적 약 5만㎡ 부지에 연간 50㎿용량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완제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SOFC는 높은 온도에서 작동해 발전 효율이 높아 차세대 연료전지로 불린다. 크기가 작아 주택·건물·발전사업용으로도 유용하다.
FCI는 한국과 사우디의 합작투자회사다. 1.5㎾ SOFC 핵심기술을 통해 제품 대형화와 대용량 발전소 설계 및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는 2024년까지 600억원을 투자하고 2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MOU체결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의 원활한 건립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FCI에 투자한 에쓰오일은 제품 상용화와 신제품 개발에 힘쓴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를 활용해 제품 검・인증과 실증 및 기업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의 부품 수가 1만개가 넘어 생산공장 건립은 인근 중소·중견 협력 부품업체들의 성장과 고용 창출로 연결된다"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집적화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