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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자락 재배 봉화사과로 '와인' 출시

  • 입력 2021.05.03 00:0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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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15년차 부부, 10년 연구 끝에 고급 사과와인 개발

경북 봉화사과로 와인을 개발한 최유진·장경희 부부가 와인 맛이 최고라고 손짓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백두대간 산자락에서 자란 봉화사과로 개발한 와인이 제조 4년차를 맞이한 올해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3일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춘양면에서 과수원을 경영하는 최유진·장경희 부부가 애플화이트와인, 애플로제와인 2종류, 샴페인으로 일컫는 스파클링 와인 2종류, 지역 포도로 만든 포로레드와인 등 5종을 개발했다. 와인 특성상 제맛을 내는 제조 후 4년 차를 맞아 출시했다.

이들 부부는 15년 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맞은편으로 귀농해 사과농사를 짓으면서 10여년의 연구 끝에 고급 국내산 사과와인을 개발했다. 최근 해 뜨는 언덕이라는 뜻의 '오르또'를 대표상표로 와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사과가 주종인 오르또 애플화이트와인과 애플로제와인은 모두 한국 식습관의 특징인 한상 차림 또는 반찬 문화와도 잘 어울린다. 포도가 주종인 포도레드와인(포도 85%, 산머루 15%)은 봉화한약우 같은 한우숯불구이와 궁합이 맞다.

사과가 주종으로 탄산가스를 가미한 애플화이트 스파클링와인과 애플로제 스파클링와인은 축배주는 물론 일반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오르또 와인의 주재료인 봉화사과는 일조량이 풍부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아래 사질양토에서 재배된다. 가을철 큰 일교차는 사과의 빛깔을 결정하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풍부하게 만들어 내 사과 맛이 우수하다.

최유진 대표는 "원재료가 좋아 와인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우리 입맛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봉화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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