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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총장·총동창회까지 뭉쳤다...'위기극복' 구성원 한 목소리

  • 입력 2021.04.20 00:00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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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서 '공동협력선언식' 열려
공동운명체 위기극복 상생발전 협력
학사구조 개혁, 재정건전성 확보 적극 대처키로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영남대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식'이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영남대 김동규(왼쪽부터) 총학생회장과 최외출 총장,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협력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인구 26만에 10개 대학을 가진 학원도시, 경북 경산의 영남대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학생과 교수, 직원, 총동창회가 하나로 뭉쳤다. 대학 위기 시대를 맞아 구성원 모두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신입생 단순 충원이 아니라 우수인재 모집 통한 도약"을 외치면서 타 대학과 차별화에 나섰다.

영남대는 20일 오전 10시 교내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최 총장과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동규 총학생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대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식'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공동운명체로서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과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학사구조 개혁과 재정건전성 확보 등 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정태일 총동창회장은 "모교 구성원이 위기 극복을 위해 뭉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만 있을 수 없었다"며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인 25만 동문도 형식적인 협력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2만여 학생을 대표한 김동규 총학생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어려운 때 학내외 근거없는 음해와 비난으로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총학이 학생들의 요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상호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영남대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식'이 열리고 있다. 전준호 기자

 

이날 공동협력선언은 올 2월 취임한 최 총장이 나서면서 성사됐다. 최 총장은 총학생회와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등 구성원 대표를 찾아 대학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여기에 총동창회까지 힘을 합치면서 영남대 새출발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최 총장은 "'학생이 오케이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모든 학과의 평균 점수를 5~10점 높여 100년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 대학의 기틀을 닦겠다"고 말했다.

경산=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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