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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가 인정하는 商議 만들어야죠

[초대석] 이경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 입력 2015.05.03 00:00
  • 수정 2015.05.04 09:03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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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해소… 단결된 모습 보일 터

안동상의 위상정립… 회원 확충

민ㆍ관ㆍ산ㆍ학 네트워크 구축

산단조성·기업유치 역량 집중

안동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안동상공회의소 제22대 회장에 이경원(57ㆍ사진) 자원산업대표가 최근 취임했다. 그는 신도청 시대를 맞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건설에 지역상공인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이 회장을 만나 상공인들의 권익보호와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대한 각오와 비전을 들어보았다.

약력 안동 경인고 졸업·안동대 행정경영대학 최고관리자과정 수료·안동대 산학협력단(LINC)사업단 위원·안동상공회의소 상임의원

_취임소감은.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신도청 시대에 걸맞게 상공회의소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_신임 회장으로서 풀어야 할 최대 현안과제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먼저 선거 과정에 있었던 갈등을 푸는 것이 급선무다. 회원간 화합을 통해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 동안 잘못된 관행은 고치고, 지역 상공인들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원 상호간의 단합을 바탕으로 회원사를 확충하겠다. 지역에는 상의 미가입 상공인이 많고, 경기가 어렵다 보니 회원 중에서도 회비납부를 제때 못하는 경우도 있다. 상의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우선 재정이 탄탄해야 한다. 회원사 확대를 통해 상의 재정을 견실하게 만들겠다.”

_회원사 가입을 늘리려면 무엇보다 상공회의소가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 가입하지 말라고 해도 서로 가입하려고 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상공회의소가 정말 제 역할을 다한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 회원기업과 지역 상공인들이 원하는 상의를 만들겠다. 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 이를 통해 매출이 늘고 경영사정이 나아지면 지역경제활성화는 저절로 되는 것 아니겠나. 지방자치단체 등과 힘을 모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상의의 기본 책무라고 본다. 나아가 기업유치 산업단지 조성 등에도 역량을 모으겠다.”

_안동상공회의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안동지역은 일부 농공단지를 제외하면 산업단지가 별로 없다. 회원사도 다른 도시에 비하면 극히 적은 편이다. 당연히 재정도 열악하다. 산업단지 조성과 유망기업 유치, 회원사 증가, 재정확충 등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내고 지자체나 정부에 건의해 개선하겠다. 도청 신도시와 기존 도시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상의 활성화를 위해 민 관 산 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단 유치 등에 발을 맞추겠다.”

_대구 등 대도시에서도 회장을 합의로 추대했는데, 안동에선 투표까지 하게 됐다.

“지역 상공인의 대표기관인 상공회의소는 3년마다 상공의원과 회장 등 임원진이 새로 구성되면서 불가피하게 선거를 치르게 되고 때로는 과열양상도 보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 의욕적으로 앞장선다는 점에선 긍정적일 수 있지만 선거 후 조직의 단결을 저해한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회장은 2, 3선 경력의 상공의원 중에서 합의추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 같다. 우선은 이번 선거 과정에 상처를 받았을 수 있는 분들의 마음을 보듬고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도록 하겠다. 회장은 연임할 수 있지만 당초 공약한대로 3년 단임으로 끝내겠다.”

_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도청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지역은 상공계뿐 아니라 문화, 교육, 예술, 기타 등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바로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성장동력 확보라고 생각한다. 즉 지역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도청시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 상공인은 물론 시민 모두 힘을 모아 지역경제활성화에 나서야 한다. 250개 회원업체와 68명의 상공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역 정치권과 기관단체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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