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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기초학력 부진 학생 도울 전담 교원 투입한다

  • 입력 2021.01.12 00:00
  • 기자명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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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 전경

 

신체 건강하고 성격도 좋아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유독 공부만 못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부모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 대구시교육청이 이런 학생을 돕기 위해 나섰다. 올해부터 ‘기초학력 채움교사제’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 한 학생도 놓치지 않고 다 품겠다는 대구미래역량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서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기초학력 채움교사제를 새로 실시하고, 1수업 2교사제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초학력 채움 교사제는 읽기(reading) 쓰기(writing) 셈하기(arithmetic)의 '3R'이 느린 학생을 대상으로 1 대 1로 맞춤형 교육을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다. 교실 수업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그 대상이다. 특별 교육을 이수한 전담교사가 집중적인 교육으로 단기간에 해당 학년에 걸맞은 수준의 기초학력을 따라잡도록 하자는 것이다.

담임교사는 학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업한다. 기초학력 채움교사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다른 교실에서 국어 수학 중심으로 수업하게 된다.

맞춤형 교육 대상은 주로 초등 3학년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될 전망이다. 초등 3학년 때 학력진단평가를 실시, 담임교사의 개별 지도가 어려운 학생을 파악한 뒤 전담교사가 이들을 대상으로 초등 1, 2학년 국어와 수학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10개 학교에 1명씩 전담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또 시교육청 기초학력센터에 별도 2명을 배치, 일선 학교의 요청이 오면 파견하기로 했다.

2월 중에 기초학력채움교사를 선정한 뒤 100시간 이상 전문교육을 거쳐 3월 중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수업 2교사제도 확대한다. 수업협력교사를 지난해 102개교(104명)에서 올해는 120개교(120명) 내외로 늘린다. 이 제도는 정규수업시간에 담임교사가 학반 전체를 대상으로 수업하고, 수업협력교사는 같은 교실에서 별도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기본학력향상을 지원하는 수업 방식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이 단기간에 정규교육과정 교실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초학력 채움 정규 교원을 추가로 배치하게 됐다”며 “기초학력 채움교사제는 3R 중심의 최저학력 보장, 1수업2교사제 등은 학년별 성취수준 도달 중심으로 운영해 모든 학생을 다 품는 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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