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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관련된 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겠습니다”

쉬메릭 탐방 ㈜명성

  • 입력 2019.04.08 00:00
  • 기자명 김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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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선풍기로 세계 시장에 선풍을 일으키겠습니다!” 

1994년에 문을 연 ㈜명성은 탁상시계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해오다가 2012년 보조배터리, 2016년 선풍기 제작으로 돌아섰다. 보조배터리와 손선풍기는 출시 이후 매년 100 만에서 2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김명용 ㈜명성 대표는 “배터리와 소형선풍기가 상관없어 보이지만, 배터리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오래가는 손선풍기를 제작할 수 있다”면서 “지금껏 쌓은 기술을 집적시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성의 보조배터리는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손선풍기는 전국 1위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신제품을 내놓았다. 벌집 보호망 선풍기다. 벌집 보호망 선풍기의 최대 강점은 바람을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또 멀리 보낸다는 점이다. 보호망만 바꾼 게 아니라 모터와 날개에 벌집 보호망에 가장 적절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탁상용선풍기만 하나 틀어도 집안 구석구석으로 바람이 쏟아진다. 여기에 벌집 구조가 촘촘해서 아이들이 손가락을 다칠 염려도 없다.

중국은 수출 계약을 했고 일본은 일본 최대의 종합무역회 사인 야마젠과 2020년에 선보이기로 약속했다. 미국도 수출 계약이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제품의 장점이 분명한 만큼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명성이 염두에 두고 있는 분야는 말 그대로 배터리와 바람이 연계된 거의 모든 가전제품이다. 이를테면 드라이기, 공기청소기, 청정기 등 바람을 일으키는 가전제품을 하나하나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벌집 보호망 선풍기를 개발하면서 모터와 선풍기를 만드는 기업을 넘어 바람을 연구하는 기업으 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제품은 판매량의 상한선이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가격에 집착해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도 어 리석은 짓입니다. 최고의 기술력에 가장 적절한 가격을 책정한 물건이 시장을 견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쿨린 런칭과 벌집 보호망 선풍기 외에도 기분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다. 회사 본사를 신축 이전했 다. 건물 면적만 5,000제곱미터(1,500평)으로 이전보다 규모가 3배 정도 커졌다. 김 대표는 “최고의 아이디어와 기술력, 누구나 망설이지 않고 지갑을 여는 적절한 가격으로 ‘바람’과 관련된 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성은 2009년 9월(주)기프트 케이알로 출발해 2011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2년 ㈜명성으로 간판을 바 꿔 단 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HIT500제품으로 선정되었고,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2008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등을 받았다. 2015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 유망 중소기업 및 고성장(가 젤형)기업으로 지정됐다. 2015년 7월에는 보조배터리 HIT500제품으로 선정되어 대구시 스타기업 반열에 올랐다. 2018년 6월에는 KISTI패밀리기업으로 지정돼 수출기업 인터넷인증(WEBSEAL)을 받았고, 2019년 2월에 신사옥을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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