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논쟁의 여지없이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입니다.” 대구대학교 독도영토학연구소 소장 최장근 일본어일본학과 교수의 목소리에는 확신 이 넘쳤다. 그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면 우리에게 불리한 면이 있지 않을까, 생 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독도는 역사적으로 법적으로나 우리 땅이 확실하다”면서 “굳이 ICJ에 갈 필요는 없지만 가더라도 우리가
3일 오전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 국제회의장에서 제1기 이노베이션경영(MOI) 프로그램 신입생들이 입학식을 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MOI는 기술기반의 창업교육을 통해 창조적인 기업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1년 과정으로, 지역 경영후계자,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 실리콘밸리 체험, 비즈니스계획 경진대회 등을 실시한다. 디지스트
“대구지방국세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말 취임한 남동국(58ㆍ사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최근 금리와 환율, 국제유가 등 각종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많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중소 상공인들의 세무부담을 완화하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세무부담
1973년, 한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할머니 한 분이 경산 하양에 있는 무학중학교를 찾았다. 학교 앞에 있는 양계장에서 닭똥을 삽으로 퍼서 수레에 담고있는 늙수그레한 일꾼에게 말을 걸었다.“여기 교장 선생님이 어디 계십니까? 이임춘 신부님요.”일꾼이 고개를 들었다. 굵은 땀방울이 집은 눈썹을 뚫고 눈까지 흘러들었다. 일꾼은 이마를 쓰윽 훔치고 웃는 얼굴로
김훈을 읽는다.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그를 읽는다는 착각을 거듭한다. 《칼의 노??역시 마찬가지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그의 문장은 저음역대로 공명한다. 그래서 불투명하다. 그에게는 어떤 가치도 진리도 역사도 사유도 다 개수작이다. 육체와 그 몸에 새겨지는 감각의 사실성만을 믿는 그의 문장들은 쓰다. 대부분 독이 있는 것들
장날이면 이방 장터에서 제일 북적댔던 우리 집우리 집은 장날이 말 그대로 ‘장날’이었다. 이방 장터에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어머니는 새벽부터 일어나 국밥을 끓이고 전을 부쳤다. 부침개가 대바구니에 산처럼 쌓이고 국이 가마솥에 그득했지만 해가 떨어지기도 전에 모두 바닥을 드러냈다. 그만큼 사랑방 손님이 많았다. 손님은 대개 외가와 친가의 친척들이었다. 장을
건강상담 Q&A 지성근 올포스킨피부과 원장 '스키장 기미 해결방법, 색소질환 치료’Q. 올 겨울 스키장을 자주 가다보니 기미가 생긴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결방법이 없을까요?(20대 여성)A. 색소질환 치료를 위한 레이저와 관리를 꾸준히 받고 자외선 관리만 잘 한다면 치료가 가능합니다.겨울철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스포
장날이면 이방 장터에서 제일 북적댔던 우리 집우리 집은 장날이 말 그대로 ‘장날’이었다. 이방 장터에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어머니는 새벽부터 일어나 국밥을 끓이고 전을 부쳤다. 부침개가 대바구니에 산처럼 쌓이고 국 이 가마솥에 그득했지만 해가 떨어지기도 전에 모두 바닥을 드러냈다. 그만큼 사랑방 손님이 많았다. 손님은 대개 외가와 친가의 친척들이었다. 장을
장날이면 이방 장터에서 제일 북적댔던 우리 집 우리 집은 장날이 말 그대로 ‘장날’이었다. 이방 장터에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어머니는 새벽부터 일어나 국밥을 끓이고 전을 부쳤다. 부침개가 대바구니에 산처럼 쌓이고 국 이 가마솥에 그득했지만 해가 떨어지기도 전에 모두 바닥을 드러냈다. 그만큼 사랑방 손님이 많았다. 손님은 대개 외가와 친가의 친척들이었다. 장
201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54%, 내년 입학정원 825명 → 500명 교수協 "경영파탄 총장 퇴진하라" 대학 측 "부실 극복 차원 불가피" “대학 경영을 파탄으로 내몬 이예숙 총장은 퇴진하라.” “정상화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교직원 임금체불로 가압류 상태인 경북 경산의 대구미래대가 최근 입학 정원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 교수협의
이달 1일까지 대구시민원탁회의 시민참여단 참여 신청자가 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250명 선이었으니 주말 이틀을 포함한 사흘 동안 두 배 이상 규모로 늘어난 셈이다. 1월15일부터 모집에 들어가 40여일 동안 하루 평균 6, 7명에 불과하던 신청자가 며칠 만에 하루 100명씩 순식간에 불어났으니 놀랍기만 하다. 이런 속도라면 마감
마주한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누구라도 10분이면 ‘우리 편’이 된다. 이 재능은 카메라를 들고 모델과 이야기할 때 십분 더 발휘된다. 서글서글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고한준(28) 에이하우스 대표다. “ 상대방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만큼 좋은 사진을 만드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라며 “누군가의 인생을 내 카메라에 기록한다는 건 큰 영광”이라고
아버지는 겁이 없었다. 좋게 말하면 “배짱 좋은 사업가”였고 나쁘게 말하면 무모한 편이었다. 여러 사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변호사도 없이 법정 싸움에 나선 일이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땐 ‘가당치도 않은’ 싸움이었다. 아버지는 고졸이었다. 법이라곤 운전면허 시험에 필요한 교통 법규가 거의 전부였다. 그런 아버지가 변호사 없이 소송을 진행한다는 건 누
춥다고 집안에서만 웅크리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은 뛰놀아야 한다지만 추운 겨울엔 아이들이 뛰놀 장소가 마땅찮다. 대구시 중구 대봉교 아래 신천 둔치 생활체육광장에는 맘껏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해마다 12월 13일 무렵부터 2월 1일까지 이곳은 통째로 겨울에만 만나는 특별한 ‘선물’이 된다. 겨울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신천
한 평생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과 함께 단 하루만이라도 울고 웃으면 가족애를 다지지 않으시겠습니까?일제강점기와 6.25등을 겪으면서 황폐해진 나라를 일으켜 지금의 풍요를 누리는 것은 바로 우리 부모님들의 희생정신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 바탕에는 효정신이 있었습니다.그러나 핵가족화와 지나친 입시위주 교육 등으로 효정신은 급속히 퇴색하고 있습니다. 효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를 아세요? 100여년 전 이탈리아 항구도시 나폴리에서는 아주 특별한 이웃사랑운동이 전개됐습니다. 커피를 주문하면서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커피 한 잔 값을 ‘맡겨두는 커피(Suspended Coffee)운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운동은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2010년 영국에서 부활, 유럽을 넘어
행사 직전 기념 플래시몹 요구 "시일 촉박" 거절하자 고압 태도 치맥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달 26일 발족한 (사)대구치맥산업협회가 발대식부터 대학생을 상대로 ‘갑’ 행세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협회는 발대식을 3일 앞둔 지난달 23일 대구지역 A 대학생연합회에 연락, 기념 플래시몹을 주문했다. 협회 측은 A연합회가 1, 2회 치맥페스
김관용 경북도지사 “경북도가 10월이면 신도청 시대를 맞습니다. 올 한 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 속에 경북의 이름을 떨치겠습니다.” 민선 6선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올해가 미래 천년의 경북시대를 여는 원년이라고 밝혔다. 올 8,9월 경북 안동으로 도청을 이전, 대구 산격동 시대를 접고 새 출발하는 김 지사는 올해 세계물포럼과 실크로드대축전, 세계군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손자 손녀가 부모와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 뵙자.’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지난해 말 조례로 제정한 ‘할매할배의 날’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할매 할배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경상도 사투리다. 토요일인 1월 31일 대구시와 공동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것으로 올해 ‘할매할배의 날’을 가동한 경북도는 건강한 사회
대구시가 대구 수성의료지구 단지조성공사 1공구 하도급업체 선정 의혹(2월27일자 14면)과 관련, 감사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대구도시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의 하도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무자격업체가 내정된 과정 전반에 대해 감사에 나섰다”며 “시공사가 무자격업체 선정을 위해 최저입찰 업체를 일부러 탈락시켰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